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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4.11] 의왕·과천시 군포시

의왕·과천시

與 안상수 굳히기 vs 野 신인 도전
안 의원 ‘인덕원~수원간 지하철사업’ 성과 등 대대적 홍보
反한나라 민심 타고 출마 러시… 김형탁 야권 후보단일화 제안

 

 

 

한나라당 안상수(66) 의원이 버티고 있는 의왕·과천지역은 지역주민뿐 아니라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5선을 노리는 안 의원에 맞서 야권후보군이 출마 러시를 이루고 있는 형국. 야권후보들이 안 의원에 비해 다소 약세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최근 급락하고 있는 한나라당 지지율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등으로 야권 정치 신인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안 의원 공천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현재로서는 많지 않지만 다선·고령의원에 대한 물갈이론이 부담스럽기도 하다는게 중평. 당 원대대표와 당 대표를 지냈고 차기 국회의장직에 도전할 만큼 거물 정치인으로서 지역에 확고한 조직과 인지도면에서 누구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야권에서는 후보군이 난립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이승채(57) 지역위원장을 비롯, 김진숙(57)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 이훈(47)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정진태(59) 도당 서민복지위원회 부위원장, 환경미화원인 김기철(58)씨 등이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든 상태다.

여기에 통합진보당은 김형탁(50) 전 진보신당 사무총장이, 과천 참좋은우유 대표인 무소속의 이재영(39)씨가 총선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끝내고 주민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 한나라당= 아직은 안 의원을 상대로 도전장을 던진 후보가 없어 특별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한 안 의원의 5선 도전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의왕시 내손파출소 신설과 청계천 정비공사, 철도대 인조잔디구장 건립 등 각종 특별교부세 예산을 확보한데 이어 지역내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인덕원∼수원간 지하철 사업도 지난해 1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사실상 확정하는 등 성과를 거둬 이를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급락하고 있는 당 지지율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최근 불거지고 있는 ‘용퇴론 리스트’에 거론되는 등 잇따른 악재에 몰리면서 이에 힘입은 야권 정 신인들의 만만찮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때문에 5선 도전에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안 의원은 그동안 지역을 위해 이뤄 놓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민심을 달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인덕원∼수원 지하철 추진 사업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경로당과 여성단체 등을 방문하는 등 1대1 주민 접촉에 적극 나서고 있다.

■ 민주통합당=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후보군들이 난립하고 있다. 이는 최근 민주당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는데다 의왕 과천지역에서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판사 출신인 이 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삶의 역경을 담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책을 출판하면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의왕·과천지역을 ‘여성공천지역’이라며 공천을 확신하고 있다. 그는 올 초부터 출마를 결심하고 거주지를 의왕으로 옮기는 등 선거전에 돌입했다. 최근에는 의왕여성회관에서 여성희망 정치콘서트를 여는 등 자신의 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대통령실 국정상활실장과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정책특보를 역임, 박지원 최고위원의 지원사격을 받고 있는 이 부의장은 변화와 희망을 담아내겠다는 슬로건 아래 주민과의 소통에 빠른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

산업자원부장관 정책보좌관 출신인 청백포럼 대표인 정 부위원장도 의왕문화원에서 ‘시민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늘 시민의 옆에서 시민의 편이 되어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개혁과 변화에 몸을 던지겠다”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경선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해군장교 출신의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기철씨도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뛰고 있다.

■ 통합진보당 및 무소속= 18대 총선에 이어 6.2지방선거 당시 시장직에 도전했던 김 전 사무총장은 “이번에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는 의왕·과천 시민들의 바람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며 일찌감치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그는 야권 연대를 위한 협상의 자세가 되어 있음을 밝히고 한나라당의 장기 독주를 막아내기 위해 야권 후보단일화를 위해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하면서 젊은 층을 대상으로 세력을 다져가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현재 과천 참좋은우유 대표로 있는 이재영씨가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 지지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의왕·과천=이상범·김진수기자 lsb@

군포시

공천 경쟁률 14:1 판세 ‘안개속’
민주통합 3선 김부겸 의원 대구 출마… 조완기·하수진 등 경합
한나라 유영하 국회입성 다짐 속 ‘새 인물론’ 내세운 5명 도전

 

 

구정 설 연휴가 끝나면서 정치권은 본격적인 4.11총선 체제로 접어들었다.

내리 3선 의원을 지낸 민주통합당 김부겸(군포) 의원이 최고위원 선거에 나서면서 대구 출마를 선언해 무주공산이 된 뒤, 예비후보 경쟁률이 14대 1에 달하는 등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6명, 민주통합당 7명, 통합진보당 1명 등 1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치열한 공천 경쟁이 겨울 추위를 녹이고 있다.

이번 주부터 공천심사위원회를 가동하는 양당의 후보 공천결과 함께, 전통적으로 야권 지지세가 강한 군포지역 총선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통합민주당= 현역인 김 의원의 대구 출마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민주통합당은 현재 7명이 뜨거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4대 군포시의회 의원을 지낸 뒤 유선호 의원을 7년간 보좌해온 조완기(49) 예비후보는 기존 정치의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참신한 철학과 소신있는 정치, 시민들의 간절한 의견이 제대로 전달되고 소통되는 정치 실현을 내세워 공천 경쟁에 출사표를 냈다.

그는 지역의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는 전문가이자 중앙정치에 적격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하수진(42) 전 경기도의원이 뒤늦게 공천 경쟁에 뛰어들면서 다크호스로 등장,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일찍부터 김 의원과 호흡을 같이해온데다 최고위원 경선을 돕다 지난 19일 예비후보로 등록, ‘김심’이 작용한게 아니냐는 논란까지 불러일으키며 거센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정윤경(46) 전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희망캠프 유세본부 지원팀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공천경쟁에 뛰어 들었다.

앞서 비례대표 출신의 안규백(51) 의원도 중앙정치에 자신이 적격이라는 장점과 당 정책위·조직국장·조직위원장 등을 거치는 등 풍부한 당 및 국회경험을 내세워 공천에 도전하고 있다. 지역기반이 없는 것이 큰 약점이다.

■ 한나라당= 공천경쟁도 치열하다. 모두 6명이 나섰다.

그동안 2차례에 걸쳐 김 의원과 맞불어 모두 고배를 마신 유영하(50) 당협위원장은 이번에는 질 수 없다며 지역인지도와 지지층 넓히기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최대 경쟁자인 김 의원이 대구 출마를 선언한 만큼 이번엔 반드시 국회에 입성하겠다는 각오다.

부창렬(55) 중앙위원회 도당연합회 상임부회장도 지방선거에서 시장 낙선 이후 총선으로 방향을 틀어 인지도를 바탕으로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이에 맞서 강대신(47) 군포시생활체육회장, 김영재(58) 나눔희망봉사회 회장, 금병찬(55) 군포발전전략연구소장과 지석모(51) 국민생활체육전국사무처장협의회 회장은 ‘새 인물론’을 앞세워 공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 통합진보당= 통합진보당에선 송재영(52) 전 시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송 전 의원은 군포환경자치시민회 초대 집행위원장과 시의회 3대 의원을 거쳐 현재 군포시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02년과 2006년 군포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무소속 조용민(47) 예비후보는 지난 27일 개인적 사유를 들어 후보직을 사퇴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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