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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4.11] 고양 덕양갑 고양 덕양을

고양 덕양갑

손범규-심상정 재대결 이뤄지나
한나라 손 의원 재선 가도에 신득철 도전장… 민주통합 박준 우위
통합진보 심 대표 ‘마을학교’ 열고 지지기반 확충 위해 동분서주

 

 

고양 덕양갑 지역은 선거철마다 유권자들로부터 일산신도시에 비해 지역개발이 낙후됐다는 불만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지역이다. 그러나 시청 등이 소재하고 있어 일산신도시가 들어서기 전까지는 시 중심지역으로써 주민들의 자존심과 정치의식이 높은 곳으로 꼽혔다.

총선 때마다 여·야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이 낙후된 지역개발을 이끌 적임자라며 각종 공약과 개발을 제시했으나 유권자들의 불만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역적 성향도 보수와 진보 성향이 혼재돼 어느 쪽이 유리하다고 단언키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한나라당 손범규(46) 의원이 지역현안 해결사를 자처하며 재선을 위해 뛰고 있고, 당초 당내 경선이 예상됐던 진종설 전 경기도의회 의장이 지역구를 일산서구로 선회하면서 신득철(65) 전 도의원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형국이다.

민주당은 박준(43) 지역위원장 외에 아직까지 뚜렷한 공천경쟁 후보군이 없어 비교적 잠잠하다.

당내 경선구도를 관망하는 분위기로 일단은 박 위원장이 유리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통합진보신당에서는 공동대표인 심상정(53) 전 의원이 혁신교육기관인 ‘마을학교’를 열고 지지기반 확충을 위해 동부서주하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민주당 박준 위원장과 심상정 대표 중 누가 야당 후보단일화의 대표선수로 나설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변이 없다면 손 의원과의 리턴매치 성사여부가 유력시되고 있다.

■ 한나라당= 친박 중에서도 최측근으로 통하는 손 의원은 생활정치를 강조하며 조그만 모임까지 참석하는 등 주민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손 의원은 강점 중 하나인 지역현안 해결을 내세우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변호사 출신인 손 의원은 정쟁과 이전투구로 국민들이 혐오하고 있는 불신하는 중앙정치에서 과감히 벗어나 겸허함과 진정성이 동반된 솔직한 의원으로 각인되고 싶다고 말했다.

여기에 한나라당 쇄신론을 주장하고 있는 신 전 도의원도 총선 출마를 준비하며 지역 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신 전 도의원은 서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국민들에게 행복을 주는 진정한 국민대표가 되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 민주통합당= 아직 박 위원장에게 도전장을 낸 후보는 없으나 혁신과 통합의 이영희(58) 씨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박 위원장은 18대 총선 당시 자당 후보의 완패 이후 민주정통세력이 흩어져 있을 때 위원장을 맡으면서 그동안 흩어진 세력을 결집,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도의원과 시의원 등을 모두 당선시키는 등 조직 재건에 일조해 왔다.

35세에 국회 1급 정책연구원을 지낸 정책입안 전문가로 통하는 박 위원장은 일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교통과 교육·문화분야의 혁신적 발전을 약속하며 주민들과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 통합진보당 및 기타= 18대 총선 때 근소한 차이로 낙산하면서 ‘지못미(지키지 못해 미안해)’ 열풍을 일으켰던 심 대표는 고양시에 혁신 교육기관인 ‘마을학교’를 열고,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최근 교양강좌인 ‘공감’ 우리시대의 주요 강좌를 골라 ‘그대 아직도 부자를 꿈꾸는가’라는 책을 출간,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총선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자유 선진당에서는 능곡 초·중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출신인 이규수(53) 씨가 거론되고 있으며, 무소속으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색 선거운동으로 눈길을 끈 산울림예술봉사단장의 송재은(50) 이경숙미용장 대표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양=고중오기자 gjo@

고양 덕양갑 고양 덕양을

2040 젊은층 공략 당락 좌우할 듯
與 지역현안·민원해결 호평받고 있는 김태원 독주
민주통합 송두영·문용식·이치범 3파전 치열할 듯

 

 

고양 덕양을 지역도 신도시와 농촌이 혼재된 도·농복합도시이지만, 서울과 가장 인접해 있어 여의도의 정치기류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다.

특히 소형 아파트가 많아 20~40대가 유독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넥타이 부대’가 선거당략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진보성향이 형성돼 있어 누가 더 스마트 시대에 걸맞는 선거운동을 펼치느냐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김태원(61) 의원이 지역구 관리를 비교적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당은 송두영(48) 지역위원장이 조직관리를 해오고 있지만, 지난 5월 영입 1호로 정치계에 입문한 문용식(53) 인터넷소통위원장이 중앙선관위 디도스 사건을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자신의 세 확장을 위해 물밑작업을 하고 있어 한판 승부를 놓고 격돌하고 있다.

또한 혁신과 통합 출신의 이치범(58) 전 환경부장관이 야당통합 대표주자로 나서 다양한 경력을 내세워기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확대하고 있고 있어 변수가 많이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진보당은 강명룡(44) 비정규직센터 대표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 한나라당= 김 의원은 3년 연속 국회 입법 우수의원, 국정감사 최우수의원 등을 수상하는 등 초선의원으로서는 남다른 의정활동의 성적표를 과시하고 있다.

지역현안과 민원해결 부분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김 의원은 강매역 착공과 화전·삼송·창릉지역의 그린벨트지역 내 도시가스 공급 등 지역주민들의 생활에 도움을 주는 생활정치로 민심을 잡고 있다.

아직 당내에 별다른 도전자가 없는 형국이다.

■ 민주통합당= 한구일보 기자 출신의 송 위원장은 손학규 전 대표의 언론특보로 정계에 입문, 현장 속에 문제가 있고 현장속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서민들의 삶에 파고 들며 표밭을 한평 두평 늘려가고 있다.

그는 최성 시장과 초등학교 친구사이로 지역구를 이어 받은 뒤, 지역내 모든 행사에 참석하며 경선에 대비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당 영입 1호로 정치계에 발을 들여놓은 문 위원장은 1980년대 서울대 학생운동의 핵심에서 활동했으며, 이후 인터넷기업인 나우콤에 입사해 20년 만에 CEO까지 올랐다.

현재 선관위 디도스사건 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20대 민주화운동이 인생 1막이라면 기업경영은 인생 2막, 이제 인생 3막은 정의와 상생의 리더십으로 약자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혁신과 통합 출신의 이 전 장관은 환경운동 전문가로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광장의 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10전으로 역행하고 있는 현 정부의 실상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환경을 바꾸듯 평화·복지·생태환경의 국가를 지향하는 바람직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결국 민주당은 이들 3후보 경선이 본선보다 더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통합진보당= 유일하게 등록을 마친 강 대표는 검정고시 출신으로 고양 비정규직센터 대표와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 지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진보의 기치를 내걸고 지역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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