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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4.11] 안양 만안 안양 동안갑,을

안양 만안

만안뉴타운 무산 등 민심 이반조짐
한나라 “흔들리는 지역민심 잡아라” 정용대 등 5명 공천 가열
민주통합, 선거법 위반 예비후보 검찰수사… 표심 영향 주목

 

 

민주통합당 3선의 이종걸(55) 의원이 버티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정용대 후보를 불과 300여 표차로 따돌리고 가까스로 지켜냈다.

이 지역은 만안뉴타운 무산과 안양5·9동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지연되면서 지역민심이 흔들리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민주당에서 제명된 권주홍 시의원이 이 의원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표심에 얼마나 영향을 줄 지도 관심사다.

한나라당도 내홍을 겪으면서 민주통합당에게 유리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나 이 의원에 대한 불만도 확산되면서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지역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곳에만 한나라당 예비후보가 5명이나 등록해 가장 치열하다.

현재 한나라당은 1명의 여성후보와 함께 정치학·경영학·행정학·철학 등 화려한 스펙을 지닌 4명의 국내외 박사 출신 예비후보들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성결대 객원교수인 정용대(55) 당협위원장, 도의회 부의장을 지낸 장경순(52) 전 도의원, 방송위원회 연구위원을 지낸 박기성(49) 미디어와 사회연구소 소장, (재)도암윤국노장학회 이사장인 노충호(53) 전 도의원, 당 여성국장·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했던 신계용(49) 전 도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통합당은 이 의원이 1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전자공학 석사 출신으로 채식시민행동네트워크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헌(51) 아름다운마을가꾸기주민모임 대표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을 지낸 교육학 박사 출신의 이종태(56)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이 공천 경쟁에 뛰어 들었다.

하지만 최근 한 예비후보가 선거운동을 주도할 조직책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나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돼 검찰 수사에 들어간 상태로 지역내 표심에 미칠 여파가 주목된다.

통합진보당은 진보단체 시민행동가로 6.15공동선언실천 안양시본부 운영위원을 지낸 유현목(42)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선거전에 나서고 있다.

자유선진당에서는 파인건설 회장을 지낸 문갑돈(62)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법인이사가 예비후보 대열에 뛰어들었다.

안양 동안갑

이석현 vs 최종찬 리턴매치?
與 ‘배수의 진’ 친 최 위원장 “이번 만큼은”
野 신진세력 거센 도전… 치열한 예선전 예고

 

 

4선의 민주통합당 이석현(61) 의원이 수성에 나서 5선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18대 총선의 리턴매치가 재연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4천여표 차로 전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한나라당 최종찬(62) 당협위원장을 이겼으며, 최근의 정국 흐름도 민주통합당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또 다른 타개책이 주목된다.

이 의원의 텃밭임에도 민심 이반조짐이 흐르고 있고 최대 관심사는 현역 국회의원의 공천문제에 집중된다. 또 4년 동안 꾸준히 지역관리를 해온 최 위원장도 ‘이번 만큼은’이라는 각오로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이 지역은 인덕원~안양역간 복선전철 추진 외에는 이슈가 될 만한 큰 현안은 없다. 전통적으로 야성이 강한 지역으로 공천 경쟁이 본선보다 오히려 치열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최 위원장만이 아직 경쟁자없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민주통합당은 전당대회 의장의 중책을 마무리한 당내 중진그룹의 이 의원에 맞서 40대 초반의 신진세력 도전이 만만치 않다.

대학동문 후배로 시민운동가를 자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캠프의 법률지원단장을 지낸 민병덕(42) 변호사, 당 근로복지특위 부위원장인 백종주(43) ㈔한국학술진흥원 이사장이 ‘40대 새 인물론’을 내걸고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전국공무원노조 대변인을 역임한 시민사회활동가 윤진원(46) 안양시민의정감시단 사무국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등 노·장간 공천 대결에 이은 본선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안양=천진철기자 cjc7692@

안양 동안을

안양교도소 이전 문제 쟁점 부각
한나라 심재철 의원에 맞서 신인들 발빠른 정치행보
민주통합 이정국 3수 도전 속 4명 공천경쟁 가세

 

 

2개월 반 앞으로 다가온 4.11총선의 핵심은 ‘공천 혁명’이다. 여·야 할 것 없이 민심을 잡기 위한 현역 국회의원들의 대폭 물갈이가 예상되기 때문에 본선보다 오히려 공천경쟁인 예선이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총선 결과는 연말 대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활을 건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의 뉴햄프셔’로 불리는 안양지역은 전국 선거결과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주목되는 지역이다. 특히 3·4선 중진의원들의 수성(守城)과 신진세력들의 공성(攻城)이 예상되고, 무엇보다 현역 의원들의 공천 프리미엄이 사라져 정치 신인들의 출마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관심은 현역의원들의 공천문제. 한나라당의 경우 현역의원 25% 공천배제와 지역구 의원 20% 전략공천으로 최대 50% 가까운 현역 의원들이 물갈이될 것으로 관측되고, 민주통합당도 한명숙 대표의 공천혁명 발언으로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최근 민주통합당에서 불출마 대상자와 현역 한나라당 의원 지역구에 출마할 대상으로 3선 이상의 의원들이 거론되면서 이번 주 꾸려질 공천심사위원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결국 어떤 형태로든 대대적인 인적쇄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안양지역도 3선의 이종걸(안양 만안) 의원과 4선의 이석현(안양 동안갑) 의원의 공천 문제가 선거판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3개 선거구 가운데 동안갑은 민주통합당 강세로 분류되고, 나머지 2곳은 격전이 예상된다.

3선의 한나라당 심재철(54) 국회의원의 지역구다.

심 의원과의 2차례 대결에서 연거푸 낙선한 민주통합당 이정국(49) 두요감정평가법인 대표가 최근의 당 지지율 상승을 등에 업고 3번째 도전 채비에 나서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선거만큼은 해볼만하다는 평가 속에 정치 신인들이 대거 출사표를 내고 뛰어 들었다.

현재 호계3동에 위치한 안양교도소 이전 문제가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주민들의 숙원이기도 한 교도소 이전은 선거 때마다 단골 공약으로 떠올랐지만 누구도 지키지 못한 공약이기도 했다.

국무총리실 조정을 거쳐 재건축으로 일단락됐지만, 외곽 이전론이 거센 상태라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떠올라 총선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각종 재개발과 재건축도 관심사다.

심 의원에 맞서 당내 도전이 만만치 않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대선후보 경선 당시 지역선거를 주도했던 안기영(49) 전 국회의장 보좌관, 물사랑시민실천협의회 회장인 박광진(49) 전 도의원이 발빠르게 공천 경쟁에 나서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3수 도전’에 나선 이 대표와 함께 정진욱(48) 전 한국경제신문 기자, 30대 사업가인 김준호(37) 구글택배 대표, 당 중앙위원인 여균동(54) 영화감독, 안양방송 보도제작부장을 지낸 양회구(51) 전 당 정세분석국장이 출사표를 던지고 치열한 공천 예선을 치르고 있다.

통합진보당에서는 국회 보좌관을 지낸 홍순석(48)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한판승부를 벼르고 있다. /안양=천진철기자 cjc7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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