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문화탐방] 양주시 장흥아트파크

양주시 장흥아트파크는 ‘작가들에게는 작업공간을, 시민들에게는 문화체험공간을, 기업에게는 문화 사업의 인프라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지난 2006년 5월에 개관돼 온 가족이 함께하는 문화예술체험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연과 함께 문화를 직접 즐기며 체험하는 복합문화공간 장흥아트파크는 미술관, 조각공원, 어린이체험관, 야외공연장, 1·2아뜰리에 및 휴식공간으로 구성됐다.

전시와 체험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장흥아트파크는 본격적인 복합문화공간의 전형을 제시하는 한편 제1·2아뜰리에를 통해 작가들의 창작 공간 지원뿐만 아니라 창작과 전시 공간의 연계 및 세계적인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가족 단위 나들이에서부터 본격적인 문화체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장흥아트파크에서 신선한 문화 체험과 감동을 제공한다. 현재는 작가들의 창작 공간, 창작과 전시공간 연계, 세계적인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 등 작가들에 대한 폭넓은 지원과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그 동안 다른 센터와의 국내외에서 전개해온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오랜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문화 단지의 중추적 역할은 물론 국제적인 스튜디오로서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장흥아트파크는 국내 굴지의 문화 기업들과 함께 아뜰리에 중심의 복합문화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문화예술이 산업과 경제의 동력이 되는 이 시대에 문화 기업과의 교류와 학습,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집적 효과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창의적인 문화산업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문화예술과 기업의 결합으로 새문화환경조성

전시와 체험을 통해 가족소통 원활

세계적인 레지던스 프로그램 작가들에 지원

글ㅣ이동훈 기자 gjlee@kgnews.co.kr

 

 


미술관과 공연장

지상 2층과 지하 1층, 총 면적 1487.6m² 규모에 각기 다른 천정고와 아기자기한 구성을 가진 미술관의 6개 전시장에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되며 앤디워홀, 리히텐슈타인, 백남준 등 국내외 거장의 작품을 언제라도 감상할 수 있는 상설전시와 ‘작가-관객-미술관’ 사이의 열린 구조를 지향하는 기획전시로 이뤄진다.

현재는 이번 장흥아트파크 소장품전은 미술계의 악동 ‘데미언허스트’를 비롯한 영국, 미국, 일본, 독일 등 현대미술작가 중 블루칩 작가로 손꼽히는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으며 이번 전시로 유명 현대미술작가들이 사회와 소통하는 방식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또 마치 방패연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구조의 원형 공연장은 세계적인 건축가 반 시게루의 작품이다. 무대를 중심으로 대형 스크린과 분수로 구성된 이 곳은 영화상영, 연극, 콘서트, 웨딩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루어지는 열린 1천653㎡(약 5백평) 규모의 공간으로 한번에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우천시에도 행사가 가능하다.

어린이체험관

어린이체험관은 총 면적 991.7m² 규모로 전시 기능과 교육 기능을 동시에 담당하는 공간이다.

전시장과 쉼터 및 정원으로 구성된 어린이체험관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기발하고 재미있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채워지고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원작을 통해 소개하는 ‘예술가와 친구하기’는 ‘감상-창작-신체활동’으로 구성된 통합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미술감상과 창작에 대한 자신감을 한껏 불어넣고 있다.

장흥 1·2 아뜰리에

‘복합문화단지로서의 장흥아트파크’의 토대가 되는 장흥 1·2 아뜰리에는 작가들에 대한 폭넓은 지원과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단지의 중추적 역할은 물론 국제적인 스튜디오로서의 기반을 마련해 가고 있다.

‘장흥아뜰리에’는 2006년 개관해 현재 54명의 2기 작가들이 입주, 작업에 여념이 없다.

장흥아뜰리에는 컬렉터들과 기업들이 작가들을 후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창작공간지원 및 공동전시, 오픈스튜디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의 산실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파리·뉴욕의 가나아뜰리에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작가의 실질적인 해외 활동을 이끌어 내는 등 국제 스튜디오로의 위상을 한걸음 더 내딛었다.

 

 



조각공원 및 기타 부대 시설

‘부르델 정원’은 로댕, 마이욜과 함께 근대조각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부르델은 조각 고유의 특성이라 할 수 있는 구조적 견고성이나 덩어리가 가지는 힘을 생명력 있게 표현했다.

부르델 정원에서는 ‘제물을 든 성모’, 아름다운 인체의 선을 보여주는 ‘과실’, 정원의 검을 들고 천사의 강인한 모습을 담고 있는 ‘폴란드 서사시’ 등 유명조각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문신 불꽃조각 공원’에서는 20세기 한국 조각을 대표하는 문신의 작품이 장흥아트파크의 푸른 경관과 미술관, 공연장등과 어우러져 새로운 감흥의 예술적 가치를 보여주고 있고, 자연의 모습을 닮은 문신의 조각은 원형과 지선, 부드러운 곡선을 사용해 유토피아적인 정결함을 산출해 내고 있으며 작품의 형상 속에서 하늘과 주변 풍경의 아름다운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또 전통적 조각 재료인 돌만을 고집해온 작가는 유머와 해학미 넘치는 감성으로 인간에 대한 주제를 따스하게 풀어가고 있는 ‘한진섭 어린이 정원’은 어린이들에게는 정서적 안정감과 미적 시각을,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편안한 쉼과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 주는 곳이다.

더불어 B’bob 그물 놀이터는 토시코 맥아담의 텍스타일 놀이터 비밥(B’bob)과 에어포켓(Air Pocket)은 자유로움과 재미를 추구하는 10세 미만의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으로 그물 위에서, 그리고 그물 주머니를 타고 움직이면서 어린이들은 역동적인 움직임과 함께 자신들만의 상상의 놀이를 창조할 수 있다.

김진송의 ‘목마와 책벌레 이야기’에서는 목수 김 씨, 김진송이 만든 ‘목마와 책벌레 이야기’는 목마 미끄럼틀과 오두막, 시소의자, 기린그네, 귀여운 책벌레 의자가 있어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이를 할 수 있으며 목수 김 씨만의 꼼꼼하고도 즐거운 상상력이 만들어낸 ‘나무-조각 놀이터’는 상업화된 장난감, 컴퓨터 게임에 익숙해져 있는 어린이들에게 순수한 동심을 일깨워 준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