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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향] 관광상품으로서의 농촌관광

 

주 5일제 근무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직장인들의 여가시간이 증대되고 우리 사회의 관광형태도 다양화되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의 총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여러 상품들이 제시되고 있고, 지자체는 지자체별로 지역실정에 맞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의 농촌관광은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도시민의 자연에 대한 관광욕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발전해 왔다.

더욱이 관광대상물로서의 농촌지역은 주민의 또 다른 소득 창출의 기회적 요소가 되고 있으며, 나아가 대안관광의 각광받는 장소로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 온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농촌관광은 자연경관과 전통풍습 등을 매개로 도시민과 농촌이 교류함으로써 도시민에게는 휴식과 휴양 등 새로운 충전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농촌지역은 농산물 판매 및 민박형태의 숙박시설 제공 등을 통한 수입창출에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의 그린 투어리즘 형태의 프로그램에 비해 아직 가야할 길은 멀고 험난해 보인다.

먼저 관광객의 농촌관광에 대한 인식부족과 프로그램의 미비로 농촌이 갖고 있는 고유한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치 못하는 부분이 커다란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농촌이 갖고 있는 관광인프라의 편의적 시설의 한계로 인해 이용자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흥치 못하는 부분도 하나의 위협적 존재로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향후 농촌관광개발은 개별 사업자 중심이 아닌 마을단위의 통합적 측면의 관광개발로 하루속히 전환해야 하며, 시스템 정비를 통해 좀 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측면으로 접근해야 한다.

또 이용자 측면에서는 농촌지역에 대한 애착과 이해심으로 관광의 목적을 의식 있게 전환함으로 대의적 측면의 관광확산이 유도되야 한다.

물론 혹자들은 현실성 없는 제안이라 말할 수는 있다. 그러나 현실에 안주에 점차적 개선점을 찾는 일 조차 게을리할 수는 없다.

농촌관광의 가치를 인정하고 최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기틀 조성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

이제 시대적 트렌드를 읽는 기민한 전략으로 농촌에 대한 새로운 사회적 욕구를 수용하면서 실현 가능한 전략부터 다시금 모색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제도적인 문제점과 운영상의 문제점, 마케팅상의 문제점 등 농촌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적합한 정책도 진정성을 갖고 체크해 보자.

또한 농촌관광을 통해 당면한 도시생활의 질 저하, 농촌의 과소화와 소득저하 및 농촌지역의 난개발 등을 해결키 위한 힌트를 거기서 찾는 지혜도 얻도록 하자. 이와 함께 지역주민의 여건을 고려한 가운데 숨겨진 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잘 활용하기 위한 방향설정도 다시금 협의해 보도록 하자.

거점별로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보겠다는 의지 표명의 선포식도 가져 보도록 하자. 이젠 어떻게 해야 농촌관광을 통해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할 것인가에 대해 다시한번 성찰해 볼 시기이다.

중앙정부는 물론 지자체와 지역주민 모두가 힘을 모아 보다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제시한다면 머지않아 농촌지역의 부활은 관광을 통해 회생될 것이다. 하루 속히 생산중심의 농촌에서 서비스가 결합된 농촌으로 전환돼 농촌관광의 새로운 가치가 형성되길 기대해 본다.

/한수정 한아관광문화교류연구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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