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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고용없는 성장시대 대안, 1인 창조기업

 

세계는 성장해도 고용이 늘지 않는 ‘고용없는 성장시대’에 살고 있다. 각 나라가 정책의 최우선을 일자리 창출에 두고 있는 지금, 1인 창조기업은 그 핵심 해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인 창조기업이란 말 그대로 1인이 생산, 판매, 연구개발, 품질관리 등 사업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의 사업체를 말한다.

특징은 첫째, 업종의 다양함에 있다. 1인 창조기업의 활동영역은 지식콘텐츠, 출판, 온라인 상거래 등 매우 광범위하다. 둘째, 연령에 관계가 없다. 인터넷 등 환경변화에 익숙한 IT기술기반의 청년층부터 제조업에 강세를 보이는 고령층까지 모두에게 창업의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1인 창조기업은 2007년 5만여개에서 2011년 21만5천개로 증가하고 있어 고용창출의 한 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1인 창조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상시근로자 없이 공동창업, 공동대표 등의 형태로 사업을 운영하는 경우에도 4인까지 1인 창조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 또 기업성장에 따라 1인 창조기업의 범위를 벗어나게 되더라도 3년간은 1인 창조기업으로 인정을 받아 벤처 또는 기술혁신 기업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중소기업청에서도 1인 창조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로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1인 창조기업에게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세무·법률 등에 대한 전문가 자문과 교육 등을 무료로 실시해 경영지원, 비즈니스 창출 및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경기지역에는 수원과 의정부 두 곳에 비즈니스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이 신규 지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경기지역 총 3개의 비즈니스센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청에서는 ‘창업기업지원자금’을 통해 1인 창조기업을 지원해 주고 있으며, 2011년 전국 3천645개사를 선정해 업체당 평균 3.8억원을 지원해 준 바 있다.

그 밖에 ‘앱 개발 교육 지원’ 사업을 통해 앱창작터를 단국대, 청강문화산업대, 안양지식산업진흥원, 한국디지털미디어고 4개 기관에서 운영해 1인창조기업 창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참살이 업종 실무 교육 지원’ 사업을 통해 한국관광대와 한경대학교를 참살이 실습터로 지정해 웨딩플래너, 네일아티스트, 바리스타 등으로의 창업을 돕고 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는 말이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경제가 휘청거리고 있으며 그에 따라 취업의 길은 갈수록 험난해 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 주저앉지 말고 적극적인 도전 정신과 패기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주자가 돼 보는 것은 어떨까.

단 12척의 배로 133척의 왜군을 당당히 물리쳐 큰 승리를 이끌어냈던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에서처럼 우리 국민들은 소수정예로 큰 일을 일궈낼 줄 아는 힘을 지니고 있다. 업종에 관계없이 나이에 관계없이 우리국민의 특성에 걸맞는 1인 창조기업 창업에 중소기업청을 적극 활용해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톡’과 같은 1인 창조기업이 많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김진형 경기지방 중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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