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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인터뷰] 이해우 인천항운노동조합 위원장

 

글 ㅣ 채영두기자 samplezz@kgnews.co.kr

인천시민으로부터 존경받는 항운노조 될 터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노동조합’, ‘인천시민에게 존경받는 노동조합’, ‘조합원과 함께하는 노동조합’”은 1천8백여명의 조합원들과 함께하는 인천항운노동조합이 목표로 하고 있는 슬로건이다. 지난 2007년 10월 1일부로 상용화되면서 35개 현장관리사무소가 이해우 위원장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조합의 모습을 이뤄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인천항운노동조합의 운영 방향에 대해 살펴본다.

2012년도 인천항운노동조합 정책방향

△인천항 경쟁력 강화와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

인천항운노동조합은 인천항 경쟁력 강화와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 항만 배후단지는 공항 및 항만 주변에 공장 시설을 증설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으로 인해 개발이 불가능한 현실을 강조하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를 초월해 정관계자와 긴밀한 협의를 해 왔으며 특히 여러 국회의원을 통해 관련 법률의 개정을 요구, 그 결과 얼마 전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15명이 관련 법률의 개정을 상정하였으나 여러 문제로 인해 개정안의 상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에 우리 조합에서는 조속한 시일 내로 관련 법률의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예정입니다.

다음으로 ▲인천항 갑문 이용에 따른 시간 및 비용 증가에 관한 문제입니다. 인천항은 전 국에서 유일하게 갑문 시설을 통해 본선의 입출항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갑문 내항은 외항에 비하여 항비관련 비용이 최소 690만원(북항 대비), 최대 880만원(남항 대비), 평균 780만원의 추가 부담을 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또한 신규 자유무역지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천항 배후부지 조성을 위한 정부지원금을 현재의 25%에서 부산항(50%)과 광양항(100%)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천 내항(갑문식)은 항비 등 항만관련 비용이 평택항 등 기타 항보다 50% 이상의 추가 부담으로 항만경쟁력이 크게 저하되어 물동량이 타 항만으로의 전이가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결국 타 항만과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부두임대료가 낮아져야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조합에서는 ‘무역항의 항만시설 사용 및 사용료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서 갑문내항은 평택항 등 기타항 수준으로 요율을 산정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 등에 지속적인 건의를 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인천항 업체간 무한 경쟁을 부추기는 일부 대형 화주들의 하역 요금 인하 요구가 있을 경우 항만의 산업평화를 저해하는 행위로 간주하고 강력한 대응을 펼칠 예정입니다.

△조합원의 권익보호 및 근로조건 개선

인천항운노동조합은 조합원의 권익보호 및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올 해는 조속한 시일 내로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시작하자는 입장을 사측에 통보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우리 조합은 조합원의 근로조건 개선보다는 인천항 상용화의 안정적인 정착에 우선순위를 두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에 따라 인천항 노사는 모든 문제를 대승적인 차원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풀어나갔으며 그 결과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그 결과 현재 인천항의 체제개편은 완전히 정착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올 해는 그 동안 상용화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음으로 미루거나 희생을 감수해야 했던 여러 사안들을 중심으로 사측과 협상을 펼칠 예정에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올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는 노동법 등에 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항의 특성상 제대로 적용받지 못했던 여러 사안들을 중점적으로 다루어질 것이란 사실임을 강조했다.
 

 

 

 


이어 인천항운노동조합은 ▲그동안 조합원들이 특별한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한 점을 감안 하여, 두 자녀 동시 장학금 혜택이 단체협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항만하역 분야 이외의 조합원들은 체제개편 이후 여러 문제들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는 일부 업체가 일방적으로 노사관계를 중단하거나 작업장을 축소해 극심한 임금 저하 및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과 근로자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4대 보험조차 법률적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적용받지 못하고 있는 등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태라며, 이에 따라 우리 조합에서는 모든 조합원들이 노동자로서 기본적으로 누려야할 복지 혜택의 적용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민으로부터 존경받는 항운노조가 되겠습니다.

인천항운노동조합은 ▲지난 2007년부터 관내 봉사단체 및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쌀’을 기증하였으며 연말연시에는 소정의 성금을 모금,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에게 전달하는 등의 사회참여 활동을 꾸준하게 전개하고 있다.

또한 연평도 사건 및 천안함 사태 등 범국가적인 재난으로 인해 고통 받는 주민들은 물론 아이티 및 일본의 지진 사건이 있을 경우에도 성금을 기탁하는 등 국내외를 망라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도 우리 조합은 인천시민과 함께 하는 여러 행사에 직접 참여하거나 지원하는 등의 건전한 노동운동을 전개해 노동조합의 이미지쇄신과 인천항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항의 활성화를 위해 항만관계자는 물론 지역 정치인 및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방면의 인사 및 단체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천항, 수도권·대중국 교역 중심지로 우뚝

“인천시민의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는 노동운동으로 인천항을 활성화시켜 지역경제에도 한몫을 기여하는 항운노조가 되겠습니다.”

이해우 인천항운노조위원장은 지난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유럽 발 재정위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산업 전반에 걸쳐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으며, 유럽 발 경제위기는 수출에 의존하는 국내 기업에 악영향을 끼쳤으며 소비심리를 얼어붙게 해 내수 업체들도 겪게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올해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경기침체를 지혜롭게 이겨냈고, 대내적으로는 상용화의 파고를 넘어 노동법 개정에 따른 전임자와 복수노조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한 바 있다”며 “조합원들이 합심하면 어떠한 어려운 난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이 위원장은 “2012년 최우선과제로 인천항 경쟁력 강화 및 활성화와 수도권 정비계획법의 개정, 항만 배후부지조성 비용의 정부 지원 확대, 부두임대료 인하 요구, 하역요금 준수 투쟁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는 인천항이 대정부 차원의 정책 및 관심 부족과 물동량의 전이 처리 등으로 인해 몇 해 전부터 침체된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항만종사자들도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도 인천항의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우리 조합은 인천항이 수도권과 대중국 교역의 중심지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사는 물론 정부, 언론, 학회 및 여러 관계기관 종사자들의 항만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우 위원장은.

<경력>

▲인천항운노조가입(전)

▲인하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

▲법무부 범죄예방위원(현)

▲한국노총 인천지역본부 부위원장(현)

▲인천지방 노동위원회 위원(현)

▲인천항운노동조합 위원장(현)

▲인천중부경찰서 집회시위 자문위원(현)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부위원장 및 중앙위원(현)

▲인항고등학교 인항학원재단 이사장(현)

▲인천항 신협협동조합 이사(현)

▲인천해양경찰청 인권보호 자문위원(현)

▲인천시 노사민정협의회 위원장(현)

<수상>

▲인천 광역시장상 수상

▲인천 물류대상 수상

▲산업철탑 훈장 포상

▲산업평화대상 수상

▲인천검사장 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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