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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자의 창조 정신·개혁 정책이 한곳에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실학인물총서 시리즈를 발간했다.

이번 실학인물총서 시리즈는 개별 실학자들의 생애와 학문, 사상과 인간 형상 등을 소개하고 있다.

내용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필자 역시 학계의 저명한 연구자들에게 의뢰해 일반인을 위한 교양 독서물이면서도 연구 성과를 충실히 수용해 각 실학자들이 자각적 사명을 가지고 평생 연구를 진행했던 창조의 정신과 개혁 정책을 세심하게 살피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 총서 시리즈는 매년 2~3명의 실학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이번에 첫 번째 결과물로 국가개혁안을 제시한 실학의 비조(鼻祖) ‘반계 유형원’(김태영, 경희대 명예교수, 전 실학박물관 석좌교수)과 조선시대 최고의 경제발전안 제시한 ‘초정 박제가’(이헌창, 고려대 교수)를 간행했다.

국민과의 소통과 개혁, 대외통상을 통한 경제 발전이 우리사회의 현재적 이슈라는 점에서 실학자들의 그것과 비교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위한 방안을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국가개혁안을 제시한 실학의 비조(鼻祖) ‘반계 유형원’에서 김태영 교수는 유형원의 경세사상에 대해 국가라는 것이 만백성을 위해 설치한 것이라는 새로운 시각에 설 때에는 지금까지 지배층의 사리사욕의 충족을 위해 제정하고 강제해온 법제들은 근본적으로 개혁의 대상일 수밖에 없는 것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

또 조선시대 최고의 경제발전안 제시한 ‘초정 박제가’에서 이헌창 교수는 박제가에 대해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살아라(Stay hungry, Stay foolish)라고 말했던 스티브 잡스와 닮았다고 평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과 실학박물관은 민속원에서 휴대하기 쉽게 문고판 형태로 짜여진 ‘반계 유형원’(9천원), ‘초정 박제가’(1만1천원)에 이어 올해에는 천문·지리 등에 업적을 남긴 ‘담헌 홍대용’(박성래, 전 한국외국어대 총장), ‘혜강 최한기’(성균관대 교수)를 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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