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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젊은 세대의 다양함 소통

 

‘문화’는 삶을 담는 그릇이다.

특히, 문화원(文化院)은 한 사회에서 이루어진 문화를 한눈에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공간이다.

그 중에서도 지방문화원은 전통문화예술의 발굴과 육성, 문화예술교육 기회의 제공, 문화자원의 확보와 황용에 앞장서고 있고 지역문화발전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각 지역의 향토문화의식을 높이고 향토 축제를 정착시키는데 상당한 기여를 해 오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 청소년의 선도 및 평생교육진흥에도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더불어 문화활동이 중앙집중화돼있어 지방문화육성이 시급한 요즘 각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세워진 문화원을 중심으로 지방의 특수한 문화자료를 발굴, 조사, 정리, 보존, 보급하고 있어 문화원의 역할은 더욱더 그 의미를 더한다.

한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는 도내 31개 지방문화원의 고유한 향토문화를 진흥하고 전통문화를 보존해 경기도 지역문화 창달을 하고 있다.
 

 

 

 

 

 


경기도지회의 역할이 크듯이 그에 걸맞는 수장의 역할도 중요하다.

지난달 28일 경기도지회 제7대 지회장으로 당선된 정상종(62) 회장을 만났다.

정 회장은 임기 3년동안 경기도 문화원 진흥과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개발 및 연구, 경기도 향토사 및 새로운 문화사업 콘텐츠 연구, 국내외 문화교류사업, 경기도 문화원 임직원 교육 등을 주요 업무로 하는 한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의 대표자 역할을 맡게 된다.

경기도지회를 멋지게 꾸려나가기 위한 준비에 한창인 정 회장에게 앞으로 경기도지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에 대해 들어봤다.

-제7대 한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장이 된 소감은.

▲다른 훌륭하신 선배님들도 많은데, 이렇게 지회장으로 선출돼 몸둘 바를 모르겠다. 처음 제안을 받고 고민도 많이 했었고, 실은 만류도 했었다. 주변의 권유와 경기도 지역 문화에 대한 애정으로 이렇게 지회장까지 되고 보니 막중함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 시흥문화원장, 시의원 등을 지내며 지역민과 소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항상 지역의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경기도 31개 시군문화원의 대변인으로서 문화원 전체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다. 발로 뛰는 일은 열심히 할 자신이 있기에 앞으로 도지회의 일에 발벗고 먼저 나서는 지회장이 되려고 한다.
 

 

 

 


-앞으로 경기도지회의 수장으로서 어떻게 운영해 나갈 예정인가.

▲경기도지회의 입장에서 도내 31개 시·군 문화원을 바라보니 각 문화원들 간의 형평이 안맞는 부분이 있었다. 문화원 자체가 지자체의 도움없이는 운영이 힘든 부분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이에 부족한 부분은 서로 채워주고, 서로 끌어줌으로서 도내 31개 시·군 문화원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싶다. 또, 그것이 경기도지회에서 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도내 문화원이 상호 협력하는 가운데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구상중이다.

-시·군 문화원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그동안 지방문화원들은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정적인 활동을 하는데 치우쳤던 부분들이 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과 달리, 문화원은 정체되어 있다는 인식이 강한 것도 사실이다.

문화원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문화를 읽으려는 시도와 조금씩 현대적인 감각들을 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통 문화를 계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과 함께 공감하고 함께 향유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에 젊은 세대에 맞춰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전통문화에 젊은 감각을 더하려는 시도가 필요할 것 같다. 전통문화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젊은 세대의 것도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여 적절히 화합하는 문화적 상대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별히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현재 시·군 문화원 중 몇곳이 다른 나라와 문화교류를 하고 있다. 도지회 차원에서 이를 장려해 다른 지역 문화원까지 활성화시키고 싶다. 특히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동남아권 국가들에게 우리 문화를 전파하고, 우리도 그들과 교류하는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2010년 시흥문화원장으로 있을 당시 필리핀 코피노(한국인과 필리핀인의 2세)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는 공연을 한 적이 있다. 당시 문화축제는 4천여명이 몰릴 정도로 성황이었고, 이 자리에서 한국의 풍물악기인 꽹과리와 장구 등을 알려달라는 현지의 요청도 있었다.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충분히 알려주지 못하고 돌아와 안타까운 마음이 지금까지도 있다. 그때 한국문화에 대한 요구가 세계적으로 있다는 것을 느꼈다. 동남아 국가가 아니더라도, 앞으로 세계 어느곳이든 지속적으로 교유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문화교류의 물꼬를 트고 싶다.

 

약력

국민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최고경영학과 수료

주식회사 동성토건 대표 역임

시흥시 배드민턴 회장 역임

시흥시 재향군인 회장 역임

제2대 시흥시 의회의원 역임

국회의원 김의재 4급 보좌관 역임

현 시흥시 사격연맹 회장

현 시흥궁도협회 부회장

현 시흥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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