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신봉민, 통산 4번째 백두장사 등극

'봉팔이' 신봉민(28.현대)이 23개월만이자 통산 4번째로 백두장사에 올랐다.
신봉민은 17일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세라젬배 안동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뒤집기, 잡채기 등 화려한 기술씨름을 앞세워 팀 후배 이태현을 3-1로 꺾었다.
이로써 신봉민은 지난 2000년 11월 양산장사대회 이후 23개월만에 백두장사 꽃가마에 올라타며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또 지난달 열린 원주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신봉민은 통산 4번째로 백두장사에 오르며 전성시대의 부활을 예고했다.
신봉민의 농익은 기술씨름이 어느 때보다 빛난 한판이었다.
백승일(LG)과 황규연(신창)을 잇따라 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신봉민은 첫판에서 들배지기로 이태현을 모래판에 뉘여 기선을 잡았으나 둘째판에서는 상대의 10㎝정도 큰 신장을 이용한 덧걸이에 밀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야 했다.
신봉민은 그러나 셋째판에서 전광석화같은 잡채기로 다시 승기를 잡은 뒤 마지막 판이된 넷째판에서는 호각이 울리자마자 상대 가슴 속으로 파고들어가 통쾌한 뒤집기를 성공시켜 경기장에 모인 3천여 씨름팬들을 열광시켰다.
신봉민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천하장사대회 이후 무릎 수술을 고려하고 있을 만큼 몸상태가 별로 좋지 못한데 승리해서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단판 승부인 2∼3품 결정전에서는 김영현(LG)이 황규연을 밀어치기로 물리쳤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터줏대감' 백승일은 8강에서 신봉민에게 패한 뒤 4~5품전에서 염원준(LG), 6~7품전에서도 손동원(신창)에게 마저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18일에는 한라장사 결정전이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데 7월 서산, 8월 올스타전, 9월 원주 등 3개 대회를 싹쓸이한 김용대(현대)와 김용대의 연속 우승을 저지하기 위해 나서는 모제욱(LG)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