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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칼럼] 나요! 나!

 

때는 바야흐로 선거철이다. 올해는 20년만에 처음 오는 총선과 대선이 한해에 동시에 치러지는 특별한 해로써 양대 선거를 두고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날로 높아가고 있다.

가는곳마다 선거이야기요, 모이는 곳마다 후보 이야기이다.

“나요! 나!” “나! 아니면 안됩니다!” “나만이 이 지역의 진정한 적임자입니다!”

저마다 목소리를 높혀 외쳐대던 예비후보들이 하나 둘 경선을 통해 탈락하고 정당마다 자당을 대표할 후보들이 정해지고 있다.

선거는 승자 독식의 냉혹한 현실인 동시에 냉철한 생존게임이다.

의원직에 있던 기존 후보들이나 새롭게 도전하는 신진 후보들이나 모두 유권자들의 한표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후보들은 저마다 살아남기 위해 “나요! 나!” 를 외치며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표를 받기 위해 목소리를 높인다.

그들은 어쩌면 지나온 세월을 후회하고 있을른지도 모른다.

국민을 대변하는 국민의 대표가 되려면 대표로서의 실력과 그만한 자질을 갖춰야 마땅하다.

왜 “나요! 나!” 이어야 하는지? “나요! 나!” 내가 당선되면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하고자 하는지? 목표의식이 분명해야 하고 후회없는 선택이 돼야 한다.

사람은 죽을때 3껄(참을걸, 즐길껄, 베풀껄)의 후회를 하며 죽는다고 하는데, 선거에 입후보해 “나요 나!”를 외치던 후보들은 과연 어떤 후회를 하고 있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어깨 힘주지 말고 고개숙일껄, 코빼기 자주 보이고 자주 찾아 다닐껄, 잘난척하지 말고 말을 줄일걸 의 3껄은 아닐까 셍각해 본다.

이제 “나요 나!”라고 외치는 후보 자신들의 목소리가 아니라 지역 주민들로부터 입을 모아 “바로 저분입니다! 저분이 우리 지역을 위해 우리들을 대변해 주실 후보가 돼야 합니다”로 바뀔 수 있는 세상.

유권자들로부터 존경받고 지역주민들로부터 지지받고 인정받는 그런 후보들이 국민의 대표로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주민들과 함께 지역의 현안 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해 어깨 힘주지 않고 발로 부지런히 뛰며 함께 걱정하고 고민하며 진정으로 주민들을 대변해 줄 수 있는 그런 후보!, “나요! 나”를 외치는 후보가 아니라 “바로 저분입니다”라고 추천받는 후보, 제대로 된 일꾼들이 등장해 정치적 논리를 배제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의 삶을 구체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정치, 선거의 축제가 우리 앞에 펼쳐질 수 있는 시기는 아직도 먼 것일까?

/이재선 안양시의원 (새·총무경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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