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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시론] 이미지를 메이킹하는 컬처시대

 

우리는 사회의 한 일원으로 살아가면서 각자의 이미지를 다듬고 관리하기 위해 스스로 이미지 메이킹에 심혈을 기울이며 살아가고 있다. 이미지는 21세기를 살아가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내가 나를 바라보는 이미지, 내가 타인을 바라보는 이미지, 타인이 나를 바라보는 이미지를 통해 우리는 늘 누군가에 의해 평가받고 있고, 그 평가에 따라 가치를 존중받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시대가 급변하고 경쟁력이 치열하면 치열해질수록 이미지 차이 하나가 모든 것을 평가하는 냉혹한 시대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자신의 능력을 높이는 것은 업무적인 실력만 갖춘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업무적인 능력과 더불어 자신만이 갖추고 있는 고유한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 제 아무리 실력을 갖춘다 해도 사회에서 요구하는 전략적인 이미지를 연출하지 못한다면 능력을 불문하고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이미지를 메이킹하는 문화가 중요하게 인식되는 것은 그 만큼 살아가는데 있어 이미지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외적인 이미지를 강화해 내적인 이미지를 끌어내는 시너지 효과를 이미지 메이킹이라고 한다면, 이 때에 외모는 외적으로 풍기는 분위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표정, 헤어스타일, 옷차림, 자세, 매너, 스피치 등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뿜어내는 그 사람만의 특유한 분위기를 말한다.

효과적인 이미지 메이킹은 자신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뿐 아니라 상대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겨 개인 성장 동력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예전에는 이미지를 정치인이나 연예인 등 특정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기업이나 개인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대중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기업이 자사의 제품을 광고하는데 그치지 않고 음악회, 전시회를 마련하는가 하면 거액을 들여 사회기탁을 하는 등 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은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켜 우회적으로 부를 축적하고자 하는 계산된 전략인 것이다.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것은 단지 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2009년 우리나라는 대통력 직속의 ‘국가브랜드위원회’를 장관급으로 출범시켰다. 주로 기업체에서 활용하는 브랜드의 개념을 국가가 도입한 것이다. 브랜드가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 브랜드를 보고 물건을 선택하듯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브랜드를 보고 대한민국 국민이나 기업체의 제품, 서비스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는다. 때문에 정부에서는 국제사회의 위상과 국민의 자긍심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제사회 기여 확대, 문화자산의 가치 확산, 글로벌 소통강화, 범국민 역량 통합으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이고자 국가 호감도와 신뢰도를 쌓기 정책을 입안하고 있다.

흔히 21세기는 ‘이미지시대’라고 한다. 중요한 사안들을 결정하는 데에는 풍기는 이미지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좋은 이미지를 갖추는 것이 성공의 기회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의 재능과 능력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남들과 다른 매력을 지니는 것은 그 만큼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일부분이 될 수 있다.

약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바꿀 수 없는 것이라면, 대신 장점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성공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길이다. 성공적인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가식 없는,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이 담보돼야 한다.

/김선우 이천미술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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