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의정칼럼] 안동시민체육대회 개막식을 다녀와서

 

4월 21일 새벽시간 비가 올듯한 날씨가 행사 참관을 조금은 걱정이 되게 했다. 이날은 안동시(안동시의회) 초청으로 안동 시민체육대회 개막식에 참석하기로 한 날이다. 오전 5시를 몇 분 넘긴 시간에 의회사무국 직원 몇 명과 같이 시의회 앞에서 출발한 우리 일행은 8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행사장인 안동 시민운동장에 도착했다. 낮은 야산에 둘러쌓인 시민운동장은 비로 인한 엷은 안개, 행사장 음악소리와 어울어져 특별한 운치를 더하고 있었다.

개막식장에 참석하기 위해 가늘게 뿌리는 빗속에서 우산을 받쳐 들고 안동 시민운동장 안으로 들어섰다. 정면으로 보이는 행사안내 전광판에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안동시민체육대회’란 전광판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행사 개막식 참관을 위해 본부석에 올라가니 김백현 안동시의회 의장과 이숙희 운영위원장이 반갑게 맞아줬다. 이숙희 위원장과 나란히 지정석에 앉아 그 동안에 있었던 의정활동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드디어 오늘 행사의 꽃인 지역별 입장식이 시작됐다.

안동시는 약 17만 인구에 24개 읍면동의 도·농 복합도시이다. 개막식 입장은 그런 복합도시의 기능을 살려 군악대, 시기를 선두로 풍산읍, 중구동, 와룡면, 명륜동, 북후면등 도시동과 농촌면의 순번에 의해 입장했다. 입장행렬은 도농의 특색이 한눈에 보이듯 양반쌀, 안동한우, 풍산김치의 풍산읍, 지역 맞춤형 일자리 산업 산실 중구동, 와룡사과, 와룡산약, 단호박, 고추등 웰빙산실의 와룡면, 경북 천년의 도읍지 하회마을 부용대의 풍천면, 사계절 꽃피는 천년고찰 봉정사와 청정지역 교리 솔밤의 서후면, 안동포의 고장 임하면, 솔씨의 근원지 연이낭자의 기원 안기동 등 각 읍면동 특산물과 역사인물, 문화유적등의 홍보 피켓, 차량 입체조형 홍보물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리며 앞으로 우리 지역에 찾아오라고 손짓하는 듯 했다. 이어진 안동시장 및 국회의원, 시의회의장의 인사말과 성화대 점화와 개막을 악리는 축포를 끝으로 개막식은 끝이 났다. 이제 입장식에서 보여준 각 지역의 특산물과 무화유산의 기치를 내건 24개 읍면동 지역 주민들은 70여개 종목의 경기를 하루 동안 치루면서 화합의 장인 이 장소에서 진정한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을 만들어 갈 것을 기원해 본다.

광명시의회와 안동시의회는 지난해 4월 자매결연협정을 체결했다. 양 의회는 자매결연 협정서를 바탕으로 도·농간의 특색을 살려 상생발전을 할 수 있도록 경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해 나가기를 합의하고 의원합동세미나와 청소년 예절학교 체험연수, 그리고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설 추진했다. 특히 청소년 선비문화 체험연수를 통해 효(孝)와 경(敬) 정신을 배우게 해 미래주역인 광명 청소년들의 인성함양에 기여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광명시에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안동사과, 안동한우, 안동 간 고등어등 14개 농축산물과 지역특산물을 판매해 아농지역 농민에게는 농가소득 증대에, 광명시민에게는 신성하고 저렴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3월 8일에는 안동시의회와 자매결연 1주년을 맞아 이준희 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안동시를 방문, 그간의 성과와 향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지난 1년간 양시 의정 발전에 기여한 관계자들에게 감사패 및 감사장을 상호 의회가 전달한 바 있다.

다가오는 5월 말에는 양 의회의 의정 발전 도모를 위한 의정합동연찬회가 계획돼 있다. 이번 연찬회는 양 의회가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민원 현장을 찾아가는 민의의 의정운영을 위해 의견을 모으는 뜻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안동시의회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안동시 시민체육대회에 초청을 받아 개막식을 관람하면서 앞으로 양 의회가 다방면의 교류를 통해 시민을 위한 의정 운영의 효율성 제고는 물론 유기적인 공조로 양시 의정을 대외적으로 폭 넓게 알리고 진정한 의정의 전당으로 시민들에게 기억되는 시의회 될 것을 기대해 본다.

/고순희 광명시의회 운영위원장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