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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노동자들 한국인 일가족 강제 억류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이 일방적인 폐업 통보에 반발해 한국인 업주와 그의 가족을 공장에 나흘째 강제억류하고 있다고 자카르타 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자카르타 인근의 공단지역인 탕그랑 소재 가방 제조업체 H사 노동자 500여명은 지난 14일 업주 J씨로부터 공장 폐업 통보를 받고 곧바로 J씨 가족을 공장안에 억류한 채 지금까지 외출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주로 여성들로 구성된 노동자들은 사전에 아무런 상의도 없이 J씨가 일방적으로 폐업을 결정한 만큼 현행 노동관련 법규에 따라 두달분 급여에 해당하는 해고수당을 지불하지 않으면 억류를 풀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회사가 폐업과 관련해 아무런 사전 설명도 없었다. 업주는 단지 `해고수당으로 한달분 급여만 지불하겠다'는 말만 했다. 가방 3컨테이너를 미국으로 수출한 지 이틀만에 폐업을 통보한 것은 이상하다'며 위장 폐업 의혹을 제기했다.
자카르타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인 일가족억류 보도의 진상확인을 위해 J씨와 전화통화해본 결과 '노동자들이 도주를 우려해 밖으로 못나가게 하고 있다. 신변위협을 느낄 정도의 억류상황은 아니다.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에 사태가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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