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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규모 밀수 생아편 적발

12억5천만원 상당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밀수 생아편 12.5㎏이 적발됐다.
인천국제공항 세관은 지난 1일 생아편 12.5㎏, 시가 12억5천만원 상당을 적발하고 동남아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밀수책 등을 추적중이라고 3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아편이 발각된 트렁크 가방은 태국을 출발, 대만을 경유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타이항공 634편을 통해 밀반입됐으나,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가방으로 분류돼 세관검사를 받다 적발됐다.
밀수입된 생아편은 트렁크 가방 안에 든 직물 가방 3개의 밑바닥에 판자로 만든 이중공간에 각각 4∼4.5㎏ 숨겨져 있었다.
각 가방에는 또 여자용 의류와 태국산 실크치마 등 옷가지가 들어 있었고, 특히 마약 탐지견이 냄새를 맡지 못하도록 방향제를 뿌려둔 것으로 드러났다.
생아편은 양귀비와 2년생의 양귀비 열매에서 추출한 즙액을 굳혀 덩어리로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관은 "아편은 중추신경을 마비시켜 진통제 등으로 쓰이고 있다"며 "이번에 적발된 양은 4만1천600명이 동시에 투여할 수 있는 엄청난 분량으로 아편 밀수규모 사상 최대"라고 말했다.
세관은 이와 관련, 태국관세관과 인터폴 등 국제마약수사기관과 연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최근 마약밀수 양태를 보면 히로뽕 밀수경로는 중국에서 필리핀으로 옮겨가고 있고 대마는 남아공에서 홍콩을 경유하거나 엑스터시처럼 미국.캐나다로부터 특송화물, 국제우편소포로 밀수되고 있다.
또 아편은 중국 등 동남아에서 소량 밀반입되고 있고, 살빼는 약은 태국과 중국으로부터 지속적으로 몰래 들어오고 있다고 세관은 설명했다.
세관은 날로 증가하는 마약 밀수를 차단하기 위해 탐지견, X레이 검색를 강화하고 우범지역 여행자에 대한 정보분석, 유관기관과의 공조, 여행자.휴대품에 대한 검사도 강화키로 했다.
한편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인천공항세관의 마약류 적발 실적은 히로뽕 등 189억원에 이르는 총 169건, 1만2천972g으로 나타났다.
인천/최연식기자 cy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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