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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캐칭 앞세워 기선 제압

`흑진주' 타미카 캐칭(28점.14리바운드)이 이끄는 우리은행이 2회연속 리그챔피언을 향해 순조로운 첫 발을 디뎠다.
지난 겨울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금융그룹배 2003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정규리그 1위팀인 삼성생명을 81-71로 물리치고 첫 승을 올렸다.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초반 기선을 제압한 우리은행은 리그 2연패에 한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며 7일 홈코트인 춘천에서 2차전을 벌이게 됐다.
1차전은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우리은행의 `높이'가 삼성생명의 `스피드'를 완전히 압도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캐칭을 긴급 수혈했던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캐칭과 조혜진(21점)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면서 1쿼터를 28-16으로 앞서는 등 전반을 48-33으로 마쳐 낙승을 예고했다.
그러나 정규리그에서 파죽의 15연승으로 1위를 차지했던 삼성생명은 3쿼터들어 맹렬한 추격전을 펼쳐 승부를 안갯속으로 몰았다.
삼성생명은 집중마크를 당하던 캐칭이 3쿼터들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가자 7분께부터 김계령과 변연하가 자유투 2개를 잇따라 성공시켰고 이미선은 2개의 골밑슛으로 8점을 연속 뽑아 47-57로 따라붙었다.
51-62로 뒤진 3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는 다시 이미선의 자유투 4개와 변연하의 미들슛으로 6점을 추가, 57-62로 턱밑까지 추격한 삼성생명은 그러나 3쿼터 종료직전 캐칭을 집중마크하던 김계령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고 고군분투한 용병 바우터스(17점.20리바운드)의 체력이 소진된 것이 화근이었다.
우리은행은 4쿼터 들어서자마자 캐칭이 지친 바우터스를 가볍게 따돌리며 레이업 2개를 터뜨렸고 식스맨 김은혜는 3점포를 림에 꽂아 순식간에 69-57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우리은행은 경기종료 3분12초를 남기고 김은혜가 다시 3점포와 2점슛을 작렬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생명은 바우터스가 골밑을 지키는 가운데 이미선(23점)과 변연하(19점)도 제 몫을 다했지만 캐칭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해 힘든 시리즈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의 조혜진은 3쿼터 초반 3점슛으로 여자프로농구 사상 9번째로 3점슛 200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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