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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건전자본이 언론의 바른 길 제시

경기신문사가 6월15일로 창간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저희들에게 10년의 의미는 남다릅니다. 후발주자로 선두를 따라 잡기 위해 주변에 피해를 입히기도 했고, 또 원망을 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론기관이면 된다’는 우쭐함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줄 알았습니다. 또 1등만이 언론계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길이라는 그릇된 생각으로 오보, 과장보도를 일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언론의 길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경기신문은 지금 변화의 소용돌이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언론 종사자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도덕성과 자질, 그리고 공익을 우선하는 각오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언론인으로서 기자정신으로 무장하기 이전에 사회의 잘못된 점을 과감하게 지적할 수 있는 통찰력과 분별력을 갖추기 위한 소양교육과 자정노력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려고 합니다.

언론사 역시 언론 자본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구조에 놓여 있습니다. 더군다나 일부 언론계를 잠식하고 있는 검은 돈이 언론을 사업의 한 수단으로 전락시켜 온 것이 현실입니다. 언론을 앞세워 욕심을 채우려 했으니 언론의 영역을 스스로 함몰시켰다는 지적을 피해갈 수 없는 것입니다. 언론인 스스로 뼈를 깎는 자성의 길을 택했듯이 건전한 자본이 잦아들어 언론의 순기능을 되찾고, 또 보도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기를 기대합니다.

경기신문은 창간 10주년에 즈음해 건강한 언론 자본으로 재무장해 독자들 앞에 다가서기 위해 노력할 것을 지면을 통해 약속드립니다. 쟈스민 향기가 중동의 민주화를 주도했듯이 언론에도 건전화 바람이 불어야할 때 입니다. 경기신문이 언론 본연의 자세로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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