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오늘,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됐다.
기초의회 의원과 단체장, 그리고 광역의회 의원과 단체장을 동시에 뽑는 4대 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름으로써 우리 나라는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이 선거를 통해 해당 지역의 살림을 책임질 광역자치단체장 15명과 기초단체장 236명, 의회의원 5천여명 등 모두 5천768명이 선출됐다. 민자당과 민주당, 자민련의 3당 체제로 치러진 6·29선거에서 시·도지사의 경우 민자당 5명, 민주당 4명, 자민련 4명, 그리고 무소속 2명이 당선돼 여당인 참패로 판가름났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민자당의 정원식 전 총리, 민주당의 조순 전 부총리, 무소속의 박찬종 전 의원이 이른바 빅3로 불리며 접전을 벌인 끝에 민주당의 조순 후보가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