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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stival]경기신문 주최 제8회 수원화성돌기

 

정조의 흔적을 찾아
옛 성곽 수원 화성을 거닐다
초여름 무더위 속 시민?학생 등 5천여명 참여
제8회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돌기’ 행사 후끈

글ㅣ천의현기자 mypdya@kgnews.co.kr

사진ㅣ노경신?이준성?최우창 기자 mono316@kgnews.co.kr



세 계문화유산 화성(華城)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정조의 효(孝) 사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도내 대표적인 가족문화 행사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돌기’가 지난 26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화성돌기 행사는 초여름의 열기속에 약 5천여명의 시민과 학생들이 참여해 도내 대표적인 가족 중심의 문화행사임을 입증했다.

이날 ‘제8회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돌기’에는 이재율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신장용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이성준 국가보훈처 수원보훈지청장, 김병학 건강관리협회 경기도본부장, 노선욱 IBK기업은행 동수원지점장, 이상원 경기신문 대표이사 등 내?외빈과 수원은 물론 인근 지역에서 찾아온 수많은 시민들이 참가했다.
 

 

 


특히 연휴 첫날에 열린 탓에 참가자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깨고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화성행궁을 출발, 성신사와 서장대~화서문~장안문~연무대를 거쳐 다시 화성행궁으로 돌아오는 화성 내곽 2㎞ 거리를 걸으며 긴 인간띠를 형성, 장관을 연출했다.

참가자들은 행사 시간 내내 스스로 쓰레기를 만들지 않도록 노력하고, 주변에 흩어져 있는 쓰레기는 자발적으로 수거하는 등 한층 성숙된 시민의식과 함께 진정한 수원화성 사랑을 실천했다.


최일선에서 참가자 안전 책임지는
화성돌기 안전지킴이
‘경기도적십자사 산악구조대’



“모 든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마칠수 있었던 것 자체가 기쁨입니다.”

제1회 세계문화유산 화성돌기 행사부터 한번도 빠짐없이 화성돌기의 안전지킴이로 참가하고 있는 경기도적십자사 산악구조대.

이원석 부대장은 박태원 구조대장의 해외 등반으로 이번 행사의 안전을 책임지는 최일선에 섰다.

이날 행사에는 모두 7명의 산악구조대 대원들이 참여해 팔달문에서 서장대 구간에 2명과 방화수류정에 2명이 배치돼 안전로프 등을 설치하고 혹시 발생할 지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또한 3명의 구조대원은 화성행궁 광장과 창룡문 일대에서 행사 참가자들의 안전한 진로를 인도했다.

다른 대원들이 국내?외 등반 일정 때문에 지난해에 비해 절반 정도밖에 안되는 구조대원이 참여했지만 일당백의 정신으로 행사 안전을 지킨 경기도적십자사 산악구조대.

이원석 부대장은 “매년 행사에 참여하고 있지만 단 한명의 부상자 발생도 막기 위해 매번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올해 행사는 팔달문에서 서장대로 향하는 코스의 변경이 있었던 탓에 안전에 더 유의해야 했고 단 한건의 사고도 없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제8회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돌기 이모저모
화성행궁에 영화배우 ‘원빈’이 떴다?
여학생들 가수 정용화 이름새긴 티셔츠 입고 등장 ‘화제’


○… 화성돌기 행사의 출발점인 화성행궁 광장에 영화배우 원빈과 밴드 씨앤블루의 보컬 정용화가 나타나 화제.

행사 시작 1시간 전쯤 화성행궁 한켠에는 원빈과 정용화라는 이름이 명확하게 새겨진 검은색 반팔 티셔츠를 입은 여학생들이 등장해 주변 시선을 사로잡아.

이들은 수원 조원중 3학년인 심수미(원빈) 양과 정미정(정용화) 양.

평상시 원빈의 팬인 심수미 양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인 원빈과 함께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고자 친구 미정이와 옷을 맞춰 입고 나왔다”고 밝혀.

이어 정미정 양은 “정조대왕의 정신이 담긴 화성을 걷는 행사이기 때문에 나도 정씨인데다 정용화도 정씨고 정조대왕도 정씨(?)이기 때문에 평소 좋아하던 정용화 티셔츠를 입었다”고 농담을 하기도.

 

 

 


학생들 눈길 사로잡은 ‘수원보훈지청’
‘선제보훈’ 적극 홍보… 퀴즈 정답자에 선물 ‘와르르’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성돌기 행사에 홍보부스를 마련한 국가보훈처 수원보훈지청은 색다른 홍보전략으로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 화제.

수원보훈지청은 올해부터 ‘선제보훈’을 내세워 적극적인 보훈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을 알리고 있어.

이날 행사에도 수원보훈지청은 대형 나랑사랑큰나무 포토존을 마련하고 보훈과 관련한 퀴즈를 만들어 문제의 정답을 맞추는 참가자들에게 과자를 선물하기도.

특히 수원보훈지청이 준비한 과자는 나라사랑큰나무가 그려진 캠페인 과자로 이날 준비한 약 500개의 과자가 행사시작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동이 나는 일이 벌어져.

이성준 수원보훈지청장은 “많은 학생들에게 나라사랑큰나무와 보훈정신을 알릴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자평.

화성돌기는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한몫’

음료?아이스크림 등 판매 급등… 골목상권 ‘즐거운 비명’



○… 팔달구 매향동 창룡대로에 위치한 G마트는 몰려드는 학생들로 즐거운 비명.

지난해부터 화성행궁-서장대-화서문-연무대-화성행궁으로 코스가 변경되면서 코스의 막바지인 연무대에서 화성행궁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G마트.

이날 G마트는 지난해 화성돌기에서 빙과류와 음료수를 넉넉하게 준비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화성돌기에 맞춰 미리 물건을 준비해둬 작년같은 어려움을 겪지는 않아.

마트 점원인 정모(31)씨는 “지난해에는 화성돌기 하는 것을 몰라 준비를 못했지만 올해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미리 준비해놓고 아르바이트 직원도 미리 구해놔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즐거워 해.

참가자 건강도 챙기는 ‘화성돌기

EBM통합의학센터도 행사 동참 어르신들에 큰 인기



○… 화성돌기의 홍보부스를 마련한 EBM통합의학센터는 각종 건강검진을 실시해 참가자들은 물론 주변을 지나던 동네 어르신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어.

EBM통합의학센터는 이날 제8회 세계문화유산 화성돌기 행사에 처음으로 참가했지만 이들이 마련한 체지방측정기 등 각종 최첨단 의학용품은 행사에 참가한 중?고등학생들은 물론 일상적으로 화성행궁 광장을 산책하던 주변 노인들에게 관심을 받아.

이 때문에 수원보훈지청의 홍보부스가 행사 시작전 몰린 학생들에게 점령당했다면 EBM통합의학센터 홍보부스는 시작부터 행사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꾸준하게 인기를 끌어.

이곳을 찾은 한 노인은 “평상시 건강을 많이 신경쓰고 있지만 일부러 병원을 찾기에는 두렵다”며 “오늘 화성돌기 행사에 건강을 체크해 볼 수 있는 시설까지 있어 참 좋다”며 감사의 뜻을 대신하기도.

냉장고, TV 주인공은… ‘저요 저!’

매향중학교 학생들 경품 휩쓸어



○… 화성돌기 행사의 메인 이벤트라고도 할 수 있는 경품 추첨시간.

참가자 대다수가 주변 학생들인 탓에 최신형 LED TV와 대형 냉장고, 세탁기 등 고가의 경품은 물론 수십대의 자전거와 각종 건강식품, 농산물 등 수백종류의 경품이 행운권 추첨을 통해 시민들에게 전달돼.

이중 가장 많은 경품을 받아간 수원 매향중학교 학생들.

1인당 1장씩 주어져 화성을 한바퀴 돌아야만 접수할 수 있는 이번 경품 이벤트에서 수원 매향중학교 학생들은 추첨 당시 제일 앞쪽에 진을 쳐 사회자를 응원하는 등 열정적인 참여로 각종 영화관람권과 축구경기장 입장권 등 사회자 경품까지 싹쓸이.

또한 이날 행사에서 최고 상품에 해당하는 TV와 냉장고, 세탁기 중 2개 상품이 매향중학교 학생들에게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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