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군의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개시된 지 한 달이 넘은 1944년 오늘, 영국과 캐나다 등 연합국 지상군이 프랑스 북서부 도시 캉(Caen)을 점령했다. 노르망디 해안에서 15km 떨어진 이 도시는 독일군의 정예 장갑사단이 완강히 버티고 있던 요충지다.
연합군 폭격기 460여 대가 앞서 이틀 전인 7월 7일 밤 40분 동안 이 도시에 6천 톤의 폭탄을 투하했다. 독일군 진지와 통신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공습이었다. 그러나 이 공습으로 무고한 민간인 5천 명 이상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