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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

 

인천항만공사(이하 IPA)는 11일 공사 창립 7주년을 맞아 최근 확정한 BI(Brand Identity)를 공개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BI는 인천의 ‘I’와 항구의 ‘P’로 미래로 향하는 푸른 바닷길을 조형화하면서도 진취적이고 국제적인 감각의 브랜드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 공사 CI(Company Image)에 이어 인천항 BI를 런칭, 이미지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인천항만공사의 김춘선 사장을 만나 지난 7년의 성과를 돌아본다.

인천항은 배와 화물, 찾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태로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 공사는 시설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창립 7주년을 맞은 소감은

▲2012년을 커다란 기대를 갖고 맞았는데 사실 호락호락하지 않은 한 해를 보내는 것 같다. 유로존 위기와 중국의 성장 둔화, 미국 성장 지체 등 이제는 상시화된 듯한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1~2년여의 시간이 앞으로 펼쳐질 인천항의 미래를 좌우할 중차대한 시기임을 저와 인천항만공사 임직원들은 잘 알고 있기때문에 힘든 시기속에서도 창립일을 계기로 다시 한번 호흡을 가다듬고 파이팅하자는 의지와 각오를 모두가 다지고 있다.

특히 초일류 항만이라는 비전과 지향점을 분명히 한 만큼 익숙함과 안일함, 관행을 버리고 외부 여건에 기민하게 대처하면서 스스로 혁신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 경제위기의 파고를 헤쳐나갈 경영방침은

▲기본에 충실하면서 변화에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위기 요인이 도처에 상존해 있는 가운데 불확실성의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원칙과 기본을 지켜 나가는 것 자체가 리스크 회피이자 관리가 될 것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기본이라 함은 인프라와 서비스일 것이다. 인천항은 배와 화물, 찾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태로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 공사는 시설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첨단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될 신항과 새 국제여객터미널, 북항 배후와 영종대교 옆으로는 거대한 항만 배후 물류단지를 조성 중에 있다.

또 시설 확충뿐만 아니라 항만운영 서비스도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휴대전화 하나로 배와 화물이 어디 있고 어떤 작업이 진행 중에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시설과 서비스에 한 가지를 더할 것이 있다. 바로 정책 운용이다. 이를 통해 인천항은 ‘The First Infra&Best Company’라고 설정한 조직의 지향과 목표를 향해 순항해 갈 것이다.
 

 

 


- 우선적으로 인천항만공사가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는

▲핵심은 최고의 인프라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인천신항과 새 국제여객터미널 건설, 배후 물류단지 조성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 사업들과 관련해서는 신항 수심 증심 문제와 배후부지 조성비용 재정지원 비율 제고 문제가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 재정 지원 비율이 타 항만과 형평을 맞추는 수준으로 상향조정된다면 인천항의 경쟁력은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다.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에서 이같은 점을 잘 헤아려 지원 비율 상향 조정 문제가 잘 풀려나가길 희망한다.

- 구체적인 인천항 활성화 방안은

▲집중마케팅 타깃 공략을 포함한 물동량 유치 전략과 액션플랜을 마련했다.

골자는 단기 타깃 집중 마케팅과 물류환경 개선을 통한 화주·고객 불만 해소다. 화주·선사·투자자들을 혹하게 할 메리트와 인센티브제 등 킬러 컨텐츠 마련도 대책에 포함됐다.

기본적으로 신항과 배후물류부지, 새 국제여객터미널 같은 인프라가 적기에 갖춰진다면 공사의 이같은 노력은 훨씬 빛날 것으로 기대한다. 이같은 전략과 액션플랜 외에도 IPA는 최근 매우 활발한 포트 세일즈를 벌이는 중이다.

여기에 물류여건 개선 및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소프트웨어와 솔루션도 확보하겠다. 이어 정보·보안 관련 IT기술에 주목하고 있는데 항만이라는 공간은 교류와 무역의 거점이기 때문에 세계 어느 나라든 국가적으로 중요한 인프라로 여기고, 보안시설로 운영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 관광객 유치 계획은

▲화물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을 인천항에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실제로 이달 초에는 인천시·서울시·경기도·강원도·충청북도 등 수도권과 중부권역 광역자치단체의 관광진흥협의회 관계자들이 IPA와 IPPT, 인천도시공사가 실시한 중국 동북3성(다롄·션양·하얼빈) 공동 관광설명회에 참여해 인천항의 한중 카페리를 이용한 연계 여행상품 개발 논의를 벌이기도 했다. 이런 고무적인 흐름에 저희는 최근 ㈜인천항여객터미널(IPPT), 인천항의 9개 한중 카페리선사들과 함께 인천항카페리마케팅협의체(Incheon Port Carferry Marketing Association)를 발족시키고 보다 체계적인 공동 마케팅을 벌여 나가기로 한 상태다.

관광객들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올 초 제1국제여객터미널에 프라다ㆍ구찌 같은 세계적 명품관 면세점을 입점시켰고 최근에는 예술작품 상설전시관을 개관해 운영에 들어가면서 이용객들에게 품격있는 문화공간이 주는 여유와 만족감을 높여가는 중이다.

- 주요 목표 달성을 위한 공사의 노력은
 

 

 


▲공사는 이런 주요 사업들이 적기에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적화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조직도 더 체계적으로 정비한 상태다.

나와 구성원들은 또 ‘Continuous Education(지속적인 자기계발)’이라는 가치와 자세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고 실천하려 하고 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변화에 발맞춰 가고자 하는 자세를 가진 인재들이 미래의 새로운 시장과 신사업을 개척하고 발굴하는 전략적 사고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에서다.

이런 기조 하에 주요 사업들을 적기에 진행하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가는데 최적화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조직도 더 체계적으로 정비했다. 업무효율 향상에 조직 운용의 방점을 두고 그에 맞도록 인력과 조직을 개편했다.

그 과정에서 현재의 수익구조도 냉정하게 검토해 지속성장에 방해가 된다면 기존 사업모델도 과감히 포기할 수 있으며,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이 모든 구성원들 사이에 공유돼 목표달성을 위한 최적의 조직을 완비했다고 자신한다.

-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은

▲가장 중점을 둔 대목은 직간접적인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노력이다. 신항만 건설, 물류단지 조성 등 신규 사업투자를 확대하고 새 부두 개장, 물류단지 기업 유치 등 공사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고용창출 활동에 많은 역량이 투입됐다. 공사가 직접 할 수 있었던 일은 항만 인프라 조기 확충 계획, 즉 건설 및 투자 사업을 빨리 시행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난해 인천항만공사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합쳐 총 1만8천443명의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를 달성했다.

직원들도 회사와 인천항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열심히 일해줘 여러 좋은 성과도 나타났다.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선정, 중소기업 혁신대상 동반성장위원회장상, 농림수산식품부 도시어촌교류상, 인천광역시 물류발전대상,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은상, 지식경제부 한국유통대상, 기획재정부 고객만족도 5년 연속 우수등급, 국토해양부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고용노동부 일터혁신 우수기업, 고용노동부 노사상생 우수기관 선정 등등 얼핏 떠오르는 상들만 나열해도 상당하니 정말 우리 회사 가족들이 자랑스럽고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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