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나는 기자다]노권영"멈춰선 성남시의회"

 

성남시의회가 새의장 선출 현안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6대 후반기 새의장이 선출된 후 의회는 정지됐다. 다수당인 새누리당은 당론으로 뽑은 4선의 박권종 의원이 선출되지 못한 데 대한 어이없음에다 이 현상이 민주통합당 의원들과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 표가 보태져 3선의 최윤길 의원이 5표차로 당선된데 대한 안타까움이 더해져 처절함까지 감돈다.

민주통합당 15명이 전폭지지했다치면 새누리당 의원 4명이 의총결과를 수용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반란표를 던진 의원이 누구일까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형국이다.

문제는 새누리당이 의장을 인정하지 않고 사퇴를 연일 거세게 주장하고 있는 점이다. 최 의장은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정해진 결과에 따르지 않은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6일 열린 의총에서 10대 8로 져 주인공이 정해져 의장선출 등 원구성이 속도감있게 진행될 것으로 시의회 안팎은 적잖이 기대했으나 양당의 현안풀기로 1주일정도 늦게 열린 본회의에다 (예상과 사뭇 다르게) 최윤길 의원이 당선되며 꽉막힌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일에 새누리당도 책임이 있어 보인다. 지난 6대 전반기 내내 민주통합당 출신 이재명 시장의 시 집행부에서 추진하는 주요 시정에 성원한 적이 있는가 되뇌어 봐야 한다. 사사건건 거는 일에만 몰두해온 일이 오늘의 이같은 현상을 있게 했다는 목소리도 있다.

타당의 전폭지지로 당선됐음이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의회 안팎에 많이 떠돈다. 새누리당협의회가 의장 사퇴 주장을 연일 퍼붓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 의장은 새누리당의 의장 사퇴 주장을 십분 감안해야 한다. 반란표를 던진 4명이 공개 표결에 나설 수 없는 처지에서 다수당의 협조 없이는 원만한 의정이 실상 어렵다. 사퇴를 하든 이해를 시켜 반응을 이끌던 최 의장의 역할이 더 커졌다. 외부행사 참석은 의원들의 박수 속에 이워져야 한다는 점 새겨 내부 현안처리에 나서야 할 것이다. 내부 사정이 엉망인데 의회를 속히 열라는 사회일각의 주장도 이치와는 좀 멀어 보인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