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루원시티 사업 촉구 촛불은 껐지만…

 

가정오거리정상화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이 279일 동안 이어온 촛불집회가 지난달 31일 시에 공공기관 이전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1일 대책위에 따르면 낮에는 ‘폐허’, 밤에는 ‘암흑도시’가 된 서구 관문 가정오거리 사업 정상화를 위해 주민들은 지난해 10월27일부터 매일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279일 동안 촛불을 밝혔다.

대책위는 “집회기간 동안 인천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은 물론 공무원 한명도 촛불집회에 나와 보지 않았다”며 “지난 2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기공식 땐 행사장 부근에 루원시티 정상화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제거하는 몰염치한 행정을 펼쳤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행사를 마친뒤 떼어낸 현수막은 다시 걸렸으며, 대책위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기공식장에 시장을 비롯, 주요인사들이 가정오거리를 지난다는 이유로 이같은 상식 밖의 행동을 저질렀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송영길 시장은 ‘벽을 문으로’의 저자로 책에서 ‘소통과 신뢰의 문 만드는 행정 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정작 서구민의 재산권과 생활불편이 불 보듯 뻔한 중차대한 현안 사업임에도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대책과 사전 설명도 없이 불통행정을 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책위는 “루원시티 조성사업은 인천의 대표적 구도심 재생사업으로, 인구 3만명이 살고 있던 서구 가정오거리 일대 구도심을 전면 철거하고 77층의 랜드마크 타워를 포함해 주상복합 등 아파트 1만1천여 가구, 쇼핑몰 등을 넣은 입체자족도시 건설이 목표였다”며 “현 시장 취임 이후 구체적인 대안 없이 루원시티 사업의 전제인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을 일방적으로 포기하면서 사업성이 추락, 개발의 방향성을 잃고 있고 이로 인해 매일 약 3억원에 달하는 금융손실과 사업 표류로 인해 집값이 반토막 나고, 사업지구 방치로 치안 불안 등 주민들이 피해를 겪고 있지만 시가 뚜렷한 사업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천시는 도시철도 2호선을 2016년으로 2년 연장,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문제 등 즉흥적이고 대안 없는 갈지자 행정을 즉각 철회하고 당초 계획대로 이행할 것과 루원시티에 시교육청과 시 산하 공공기관 이전 약속 이행을 위해 올해 설계용역을 실시하고, 내년예산에 건축비 등을 확보하는 진정성 있는 태도로 나서지 않을 인천시장 규탄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