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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칼럼]고순희"광명 청년 Job Start(프로젝트)사업을 기대하며"

 

매년 배출되는 졸업생들은 과연 얼마나 취업이 되는지? 갈수록 어려운 경제난에 일자리가 없어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젊은이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지 않을까 싶다. 청년 고용시장의 현황을 보면 고용률은 2004년 45.1%에서 2011년 40.5%로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2011년 청년 실업률은 7.6%로 전체 실업률(3.4%)의 2배 이상이라고 한다. 취업의사와 능력이 있음에도 2004년 4만명에서 2011년엔 8만2천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참으로 가슴 아픈 현실이다. 청년 고용시장의 악화원인은 적극적인 노동정책의 미흡, 청년층의 고학력화, 글로벌 세계시장의 침체 등 여러 요인에서 찾아 볼 수 있지만 우리 사회는 악화된 원인에만 골몰하면서 실질적인 해결 의지는 상당히 미흡한 게 현실이다.

자치단체(광명시)로써는 처음으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광명 청년 Job Start(프로젝트)사업으로 8억7천500만원을 전액 시비로 진행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행정 보조가 아닌 취업성공과 연계되는 실질적인 교육과 업무를 맡겨 경험도 쌓고 취업 성공까지 이어질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광명시의 특별사업으로 현재 100명 모집에 총 111명이 접수해 합격자 95명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선발된 청년들은 7월 2일부터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능력과 적성, 전공에 맞는 일들로 본인 책임 하에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원하는 부서에 배치돼 6개월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광명시의 입장에서는 야심차게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들이 6개월간의 과업수행기간이 지나면 모두 정규직으로 취업시킨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 청년 일자리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 다방면으로 연구 노력하는 광명시 기업지원과 팀원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 드리고 싶다.

하지만 거시적 안목으로 살펴보면 우려되는 문제점도 있다. 청년일자리로 당장 시급한 경제 활동을 해결하는 젊은이들이 그 다음의 계획을 세우기가 만만치 않다. 취업이 되면 다행이지만 안 될 경우 이들은 다시 예전의 실업자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광명시도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원스톱 청년 취업 프로젝트를 구성해 참여자들을 구인기업에 집중 알선하고 사후 관리를 지속적으로 하는 등 종합적인 취업 지원을 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청년 창업 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인근 서울시의 경우 광명시와는 또 다른 정책으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날이 심각해지는 청년실업문제 대안책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안건을 제안하는 토론회도 가졌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http://blog.seoul.go.kr/1818>를 참조하기 바란다.

청년일자리 정책 또는 실업해소 문제는 결코 단기간에 조기의 성과는 달성하기 어렵다. 하지만 광명시와 서울시 등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시민에게 다가가는 정책을 꾸준히 개발해 나가듯이 이러한 정책이 타 자치단체에 파급돼 청년실업자들을 위한 희망 있는 대책이 각 여러 분야에서 꾸준히 마련된다면 청년 실업문제는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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