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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사고 車안이 더 위험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중 절반 이상이 부모나 학원 차량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지부장 박달근)는 2011년도 인천지역 교통사고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638건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769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교통사고 부상 어린이 769명 가운데 차대사람 사고로 인한 부상은 342명(44%), 차대사람외 사고로 인한 부상은 427명(56%)으로 보행자 사고보다 차 안에서 더 많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교통사고 어린이의 절반 이상이 부모와 학원 차량에 의해 다쳐 안전운전을 통한 사고예방과 차량 내 안전띠 착용을 소홀히 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어린이가 차량 내에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충격으로 인한 심각한 피해는 물론 체격이 작기 때문에 차량 밖으로 튕겨나간 후 2차사고로 연결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된다.

이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카시트 장착과 안전띠 착용이 필수지만 우리나라의 카시트 장착률은 17.9%로 독일 97% 미국 74%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연구팀이 교통사고 사례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올바른 카시트 착용이 사망률을 70% 이상 감소해주며 머리 부상률도 카시트를 착용한 경우가 성인용 안전띠를 착용하는 것보다 1.3배 낮았고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3.1배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일본 도쿄대학 연구팀은 뒷좌석 승객이 안전띠를 맸다면 앞좌석 승객의 사망률 80%를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미국과 유럽 등 교통선진국에서는 어린이의 앞좌석 탑승을 법으로 금하는 것은 물론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돼 있는 국가도 많다.

이같은 결과를 감안할때 국내 차량 운전자들도 뒷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 또는 어린이만이라도 모든 좌석에서 안전띠를 매도록 하는 제도개선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 김태완 교수는 “자녀를 안고 앞좌석에 앉는 것은 사고 시 자녀를 에어백으로 삼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6세 이하는 반드시 카시트를 설치한 좌석에 앉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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