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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다]이동현"구리월드디자인 컨퍼런스"

 

세계적인 건축가와 디자이너가 서울에 다 모였다. 바로 서울 워커힐에서 열린 구리월드디자인 컨퍼런스다.

디자인은 이미지에 따라 소비자가 느끼는 정체성이 달라진다. 그래서 디자인은 우리 생활에서 뗄 수 없는 필수 요소가 됐다.

디자인의 중요성은 삼성과 애플의 소송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삼성이 애플의 아이폰 디자인을 베꼈다는 것이 미국 법원 배심원들의 평결이다.

‘각이 둥근 네모 모양의 휴대전화가 어떻게 특허가 되느냐’고 하겠지만, 전체적으로 흉내를 냈다면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고 본 것이다. 바로 문제가 된 것이 디자인이다.

컨퍼런스에서는 디자인이 가진 종합적 예술의 디자인 과학이 모두 소개됐다. 국내외 권위자가 스피커로 나선 가운데 5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아주 훌륭한 디자인 학습을 했다. 창의력이 강조되는 디자인 산업과 세계적 흐름의 마이스(Mice)산업을 서울에서 접한 것이다.

중국 하이난의 스파 개발, 두바이 개발 프로젝트 등은 호기심을 떠나 도전정신을 부추겼다. ‘빅 프로젝트(projects), 빅 아이디어(Ideas)’란 주제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구리시가 토평동에 추진하고 있는 구리월드디자인센터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만든 행사였다. 박영순 구리시장이 작고 보잘것 없는 구리시를 세계적인 디자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5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선진국형(Hospitality) 디자인 산업을 구리시에 옮겨 놓으려는 아이디어다.

미국내에 국제자문회의를 구성하고, 국내 저명 경제학자들을 중심으로 유치자문위원회를 만들었다. 외국계 디자인 건축업 등 2천여개 기업과 2개의 초특급 호텔 유치 MOU도 맺었다. 비바비나사 스티브 림 회장은 2천억원의 개발자금과 200만 달러 외자유치 계획을 끝냈다고 말했다.

박영순 시장은 이 사업을 위해 5년째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 마이스산업은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적극 유치해야 할 신성장 동력산업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그린벨트 해제에 인색하기 짝이 없다. 박영순 시장의 개발 아이디어에 정부가 관심을 가질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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