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 한국사무소를 유치한다.

ICLEI는 1990년에 UN에서 개최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방정부세계총회’를 계기로 UN과 UCLG(세계지방정부연합)의 후원으로 발족, 지방정부간 환경정책분야 교류 협력 증대를 위한 국제기구다.

수원시는 2005년에 ICLEI 회원에 가입한 이후 지속적인 친환경 정책을 펼치면서 지난 7월, ICLEI 한국사무소 차기 유치도시로 선정됐다.

현재 ICLEI 한국사무소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는 오는 9월말까지 팔달구 남창동 (구)화성사업소 건물에 한국사무소를 개소해 2017년 7월31일까지 운영하게 된다.

9월말부터 새롭게 수원에 둥지를 틀게 되는 ICLEI 한국사무소에는 소장 및 3개팀이 조직을 구성, 약 10여명의 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시는 ICLEI 한국사무소 수원 유치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10월 각종 환경분야 포럼과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ICLEI는 전세계 70여개국, 1천200여개 지방정부가 가입돼 있고 우리나라에는 수원시를 비롯한 경기도와 서울시, 부산시, 울산시 등 40개가 회원이며 도내에는 수원시와 도를 포함해 용인시와 성남시 등 9개 지방정부가 소속돼 있다.

시는 ICLEI 동아시아지역 집행위원회는 물론 세계집행위원회 위원자격을 가진 지방정부 중 한곳이다.

임용진 시 환경정책과장은 “ICLEI 한국사무소 유치로 수원시가 우리나라를 뛰어넘어 글로벌 친환경 녹색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며 “환경이 깨끗하고, 시민이 건강한 수원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6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에서 한달간 열리는 ‘WCC세계자연보존총회’에 참석해 염태영 시장의 기조발표와 이재준 제2부시장의 지속가능발전교육의 발표 등이 예정돼 있으며, 내년 5월부터 ICLEI와 함께 개최하는 ‘생태교통페스티벌’ 홍보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