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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칼럼]김광회"‘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 대한민국의 희망이다"

 

1천250만 경기도민이 화합하는 생활체육인들의 한마당 축제, 제23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하나되는 경기의 꿈’이라는 슬로건 아래 문화의 도시판타지아 부천에서 펼쳐진다.

지난 여름 제30회 런던올림픽당시 런던 북동부에 위치한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화려한 개막식은 현장에 참석한 필자의 기억에 생생하다.

우리나라는 사격, 양궁, 유도, 체조, 레슬링, 태권도, 수영, 펜싱, 축구 등 여러 종목에서 눈부신 선전을 펼치며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해 종합 5위를 기록했다.

지난 1948년 런던올림픽 이후 64년만에 다시 찾은 런던땅에서 텃세를 극복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그런데 육상 종목은 그 어두운 그늘에 서있었다. 한국은 육상은 관심도 끌지 못한다. 자랑스럽게 내세울만한 육상스타가 없는 현실이 슬프기도 했다. 육상에도 박태환, 손연재 같은 선수가 경기를 가졌다면 한국은 왜 그런 선수가 없을까?

자메이카가 육상강국이 된 것은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학생이 육상을 일상적으로 즐기고 이를 바탕으로 100m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란히 차지한 우사인 볼트나 요한 블레이크 같은 선수가 많이 배출되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생활체육이 부실한 건 학교다닐 때 체육은 안해도 되는 성적을 위해서는 안해야 하는 과목으로 체육을 인식하고 홀대했기 때문이다.

생활체육의 의미는 ‘모든 사람을 위한 체육 또는 평생 체육’이라는 것이다. 예전에는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있을 때만 운동을 했지만 앞으로는 일상생활에서 밥을 먹거나 일을 하듯이 운동도 규칙적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활체육은 성별, 연령, 신분, 소질, 체력 등에 관계없이 어디서든지 생활의 일부로서 체육활동에의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생활체육은 현대서구 문화의 폐해인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의 만연과 급격한 사회변화 속에서 자기 정체성 부재, 그리고 바쁜 생활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가족과 동료, 지역주민들과 화합과 결속력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운동을 습관처럼 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사회에서도 건전하고 생산적인 여가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체육 콘텐츠를 제공해 많은 국민이 지속적이고 저렴하게 운동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체육활동 공간의 확대와 생활체육 지도자의 육성,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국민건강을 위해서라도 생활체육을 이대로 방치해선 안된다. 자발적이고 일상적인 체육활동은 국민의 건강과 체력증진은 물론 삶의 질 향상과 체육 강국을 만드는 기본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학교체육, 엘리트체육, 생활체육을 연계해 생활체육 중심으로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개최될 올림픽이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을 빛낼 육상스타의 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수영에서 박태환, 리듬체조의 손연재, 체조의 양학선이 세계스포츠 새로운 역사를 장식했듯이 오는 22일 부천에서 열리는 제23회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이 한국 육상의 부흥을 위해 새로운 도전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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