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2년 오늘 일본 고베(神戶)의 니시무라야(西村屋) 옥상에 대한민국 태극기가 내걸렸다.
사상 처음 태극기가 일본 땅에 게양된 것이다. 박영효, 서광범, 김옥균 등 수신사 일행이 일본으로 가는 배 위에 직접 제작한 것이었다.
태극기의 도안은 수신사들이 일본으로 떠나기 전 고종이 직접 지시한대로 흰색 바탕에 태극 문양과 건곤감리(乾坤坎離)의 4괘로 이뤄졌다.
그러나 도형이 통일되지 않아 사괘와 태극양의(太極兩儀)의 위치를 혼동해 사용하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계기로 도안과 규격이 통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