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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다]이화우"‘작은 결혼식’, 공직자와 관·군이 앞장서 주면 좋겠다"

 

최근 한 언론사에서 우리 사회의 잘못된 결혼식 문화를 버리고 작은 결혼식을 올리자는 캠페인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언제부턴가 보여주기식 호화결혼식이 만연하면서 축복속에 진행돼야 할 결혼식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들에게는 당사자와 부모들의 고통속에 치뤄지는 행사가 됐다.

서민들이 이같은 고통을 덜기 위해서는 당사자와 양가 부모들의 올바른 사고가 제일 중요하다. 여기에 결혼식 비용이 적게 들 수 있도록 사회적 여건과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일 것이다. 그래서 사회의 모범이 되는 공직자들과 지도층 인사들이 작은 결혼식에 앞장서 주고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관공서, 군부대 등에서는 대회의실이나 강당, 회관, 공원 등 야외장소를 저렴한 비용으로 결혼식장으로 제공해 주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중앙부처와 경기도 2청사에서는 결혼식장으로 소속 시설물 등을 제공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육군 20사단은 군부대 연병장을 주민들의 체육시설과 안보공원으로 개방했다.

남양주시의 경우, 대회의실격인 다산홀에서 10년여 전에 시장의 딸 결혼식이 치뤄진 적이 있었다.

이처럼 다산홀도 결혼식장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 같고 그 외 지역별로 있는 다양한 시설물들을 찾아보면 식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 꽤 있을 것 같다.

특히 덕소 삼패공원과 남양주유기농박물관 내 야외공연장, 조안면 능내리 북한강변 등도 야외예식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문화재청 소관이지만 홍유릉과 사릉도 훌륭한 야외예식장이 될 수 있다.

이돈구 산림청장도 전국 37개 휴양림 중 예식장으로 활용할 여건을 갖춘 6곳을 작은 결혼식 장소로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여대도 필수 과목으로 ‘작은 결혼식’에 대한 교육을 시키겠다고 했다. 이처럼 사회분위기가 잘 형성되고 있을 때 공직자들과 관공서 등도 적극 나서 ‘작은 결혼식’이 하루 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

관공서와 시설물 개방은 공직자들 마음 먹기에 달렸다. 다양한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남양주시가 이 부분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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