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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칼럼]이재선"박달우체국은 존치돼야 한다"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라는 노래가사를 빌리지 않더라도 가을엔 누구에겐가 편지가 쓰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박달우체국 운영중단 소식이 들려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어 몇 자 적는다.

안양시 만안구 박달로 534에 위치한 박달우체국은 그동안 지역주민들과 함께 박달권역의 우편업무(금융서비스, 국제 국내우편물의수집 배달, 우체국쇼핑 등)를 제공해 왔다.

우체국의 설치는 지역특성(인구, 면적, 인근국 간 거리) 경계성, 사업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행정동(읍·면)별 1국 설치를 원칙이라는 방침 아래 박달우체국이 설치됐으나, 청사가 임대건물인데다 인근우체국과의 거리기준 등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폐쇄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박달우체국 폐쇄검토는 이미 지난해부터 소문으로 전해오고 있었고, 올해 들어 더욱 구체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다고 한다.

박달1동, 박달2동, 안양2동 그리고 안양3동 등 4만여명의 주민들이 이용하는 박달우체국은 지역 특성상 서민과 맞벌이 부부들이 많이 살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다문화 가족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어 외국으로 발송하는 국제 우편물 등 우체국은 여전히 많은 이용주민들로 북적거리고 있음에도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공익기관인 우체국이 사업성 등을 이유로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니 어이가 없다.

정보통신부와 우정사업본부에서는 박달우체국폐쇄를 검토할 것이 아니라 향후 박달지역 재개발 등으로 인한 인구 증가등을 고려해 박달우체국의 위치 변경 등 보다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한 밀착된 우편서비스를 계획해야 한다.

우리는 알고 있다. 호계2동 전파연구소부지에 우편 물류센터를 건축할 때 지역주민들의 극심한 저항에 부딪혔으나, 지역주민들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인 물류센터 입구에 우체국을 설치해 달라는 눈물겹도록 소박한 요구를 수용함으로 해결됐다고 한다.

우편집중국에서는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만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외면한 채 정보통신부 산하의 우체국이 운영을 중단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만약 폐쇄를 추진한다면 안양시의회에서도 박달우체국 존치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내는 등 적극적인 대처로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나갈 것이다.

박달우체국이 주민들의 사전 양해나 동의 없이 우정사업본부의 편의만을 위해 폐쇄를 검토하는 것은 지역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우정사업본부와 우체국에서는 우체국 폐쇄 검토계획을 즉시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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