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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참여 통한 도시 혁신’이 변화 비결

염태영 시장, ‘아시아미래포럼’ 참석
도시 혁신행정 노하우 전문가에 공개
“행정주도에서 민주적 협치구조 변모”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16일 ‘2012 아시아미래포럼’의 ‘도시의 혁신, 혁신의 도시’분야에 토론자로 참석해 수원시정을 이끌어오면서 쌓인 도시 혁신행정의 노하우를 세계각국의 전문가들에게 공개했다.

염 시장은 이날 “200여년이 넘는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있는 수원시 역시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모습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을 위해 도시 패러다임과 컨텐츠의 질적 혁신을 추구했고, 상명하달식의 행정 주도 중심에서 민주적인 협치구조로 정책 결정 구조를 바꿔냈다”면서 “개발 위주의 경제적 양적 성장에 목표를 둔 도시성장을 인간을 중심에 둔 질적 성장으로 내용을 바꾸고, 시 곳곳에서의 도시 혁신 노력은 시민과 행정 공무원들의 협조 속에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이같은 수원이 변화를 가져온 비결로 ‘시민참여를 통한 도시 혁신’을 꼽았다.

시민창안대회, 좋은 시정위원회,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시 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시민배심원제로 지역 갈등을 중재하는데, 모든 시민들이 주체다.

시가 20년 뒤의 도시 모습을 구상한 ‘2030년 수원 도시기본계획’은 ‘행정주도형 도시계획’을 포기하고 ‘시민참여형 도시계획’으로 바꿨다.

염 시장은 “벌써 국토해양부를 비롯해, 서울시 등 다른 지자체들이 시민계획단 경험을 벤치마킹해 유사한 시민참여를 정책적 제도화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계획이 미래의 수원을 그렸다면, ‘마을르네상스’는 시민들이 현재 자신들이 사는 동네를 살고 싶은 동네로 만든다.

지난해 55건, 올해 136건의 주민 공동체 제안 사업이 채택돼 동네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주민제안으로 올해 47건 125억원에 대하여 예산안을 주민이 직접 심의하고 예산 편성 요구를 100%반영되기도 했다.

특히 염 시장은 각국 전문가들에게 “석유고갈시대 이후 미래 에너지 리더 도시로써의 도약을 꿈꾸기 위해 ICLEI와 UN HABITAT와 공동으로 내년 9월 이곳 행궁동에서 제1회 생태교통 시범사업을 시작한다”며 “석유고갈시대 이후 미래 에너지 리더 도시로도약하는 수원의 도전을 ICLEI와 UN-HAIBITAT를 비롯해 전세계 도시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지난 1543년 코페르니쿠스(폴란드)는 '지동설'을 주장해 세계 천체물리학의 역사를 바꿨다“며 “전 세계 각 도시에서 새로운 코페르니쿠스의 혁명이 시작됐고 이제 그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게 되었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염 시장은 “그것은 다름 아닌 도시에서 생각의 혁명, 행동의 혁명을 이뤄내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우리와 도시를 구하고 지속 가능한 세상으로 한발 한발 전진하면서 당면한 인류 위기에 책임있게 대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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