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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인천 구간 연장선이 착공 7년여만에 완공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본격적인 지하철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지난 2004년 12월 역사적인 부천지하철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축포를 쏘며 착공에 들어간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은 오는 10월25일 부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나선다.

7호선 연장선 개통으로 지난 40여년간 ‘전철 1호선’으로 대표되던 부천시의 대중교통 체계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아니라 지역상권 및 부동산 시장 활성화는 물론 신·구도시를 막론하고 경제·사회적 파급효과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90만 부천시민들의 숙원사업인 7호선 연장선 개통과 함께 부천지역에 미치는 경제적여건 등 변모될 ‘부천지하철시대’를 조명해본다.

 

 


△서울~부천~인천을 잇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총 사업비 1조1천825억원(부천구간 8천142억원)이 투입된 지하철 7호전 연장선은 서울 온수역~부천 중·상동~인천 부평구청역을 잇는 10.2㎞(부천 7.39㎞·서울 0.44㎞·인천 2.37㎞) 규모다.

부천시는 8천142억원 중 2천100억원을 자체 예산으로 부담했고 나머지는 국비와 도비 지원을 받아 충당했다.

부천시에 들어서는 6개역 중 부천종합운동장역은 부천 소사~고양 대곡, 인천 송도~서울 청량리역까지의 환승역 및 교통요충지로서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역사 내 365민원센터가 들어서고, 부천시민구단인 부천FC 홍보관이 설치된다.

또한 신중동역에 조성되는 벽면갤러리는 ‘문화도시 부천’ 이미지 제고하며, 부천시청역에는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명품 갤러리와 북카페가 설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상동역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연계한 만화홍보관과 ‘칙칙폭폭 도서관’이 운영된다.

△철도수송 분담률 증가 및 1호선 전철 혼잡도 감소

7호선 연장선인 부천지하철 개통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우리 부천에 미칠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어느 정도일 것인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부천지하철 개통으로 부천시 철도 수단 분담률이 2010년 기준 13.5%에서 개통 후 15.2%로 약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경쟁 수단인 기존 광역버스 이용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쟁수단인 광역버스와 달리, 상호보완 관계인 마을버스 및 시내버스는 역 중심으로 수요의 증가가 예상된다.

아울러 지하철 개통 초기 승용차 이용 감소로 인한 교통 혼잡비용 감소액은 연간 약 817억원으로 예측되며, 승용차 감소에 따라 연간 환경개선 및 온실가스 감축액은 연간 약 50억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주택시장 활성화 및 지역 분양시장 침체기 탈출

원미구 중동에 520여 가구의 아파트 분양을 앞둔 국내 최대 건설사의 한 분양 관계자는 침체된 주택분양 시장에서 이번 분양에 내심 기대감을 나타냈다.

7호선 연장선 신중동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을 쉽게 이용 할 수 있는 최고의 역세권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분양가만 수요자들의 입맛에 맞는다면 순조로운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새로 뚫리는 길은 주변 주택가와 상가엔 큰 호재다.

특히 갈수록 심해지는 교통체증에서 자유로운 지하철은 투자 결정 시 가장 확실한 보증수표로 통한다. 지하철역 인근 역세권이란 말만 붙으면 호가는 바로 오른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실제로 강남과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지하철 9호선이 2009년 개통한 이후 1년간 서초동 주변은 약 37%, 염창동과 목동은 각각 15%, 1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와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장용훈 부동산114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7호선 연장선과 분당선 연장선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며 “7호선으로 부천 상동역과 신중동역이 새로운 상권으로 등장하고, 분당선 연장선으로 압구정 로데오 거리와 선릉, 왕십리의 상권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 개통으로 인한 주택가격 상승이 일어나는 공간적 범위는 해당 지하철역으로부터 약 1㎞ 반경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부동산 업계에서 말하는 ‘초역세권’은 지하철역 반경 500m 이내로 보고 있다.
 

 

 


△도시설계 패러다임 변화 및 도시이미지 업그레이드

이밖에도 지하철 개통은 도시계획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계기로 작용하기도 한다.

오는 2017~2018년 부천시의 남북을 관통하는 안산(원시)~시흥~소사~종합운동장~원종~김포공항~ 고양(대곡) 지하철이 완공되는 시점이면 부천시는 명실공히 서부수도권 교통의 중심축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부천시민들의 대 숙권사업인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 됨에 따라 지역경제활성화가 더욱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물론 서울, 인천 등 수도권지역을 부천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 시간적 경제적 삶의 질 도모 향상에 크게 기여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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