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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의원 탈당 '주춤'

경기지역 의원들의 잇단 탈당선언에 한때 동요됐던 도출신 의원들이 김민석 전 의원의 정몽준 신당 행을 계기로 다시 불붙기 시작한 '노풍'으로 인해 적극적 탈당 의사 개진에 주춤하고, 한 걸음 물러섰다.
민주당은 최근 지난 1일부터 시작해 하루 평균 100만원에 불과하던 온라인 모금액이 김 전 의원의 탈당 이후 17일과 18일 현재까지 2억5천여만원의 후원금이 걷혔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후원금 액수가 급증한 것에 대해 민주당 측은 "전용학 의원에 이어 김 전 의원이 탈당하자 노 후보 지지자들의 결속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이는 소신없는 정치철새들에 대한 국민의 경고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이해찬 기획본부장 역시 "최근 여론조사 결과 수도권과 영남은 5% 상승세를 보였고 호남은 약간 하락세로 전체적으로 지지도가 2% 정도 상승했다"며 "후보가 원칙을 분명히 하면 앞으로 지지율이 바로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당 후원비가 급증하고,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당 분위기가 활기를 띠자 한때 동요를 일으키던 일부 경기지역 의원들 사이에서 '노풍'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이야기가 나오는 등 탈당 러시가 잠시 수그러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탈당시기 조절파'로 분류된 원유철(평택 갑), 정장선(평택 을) 의원측은 "최근 노 후보에 대한 지지도 상승은 김민석 전 의원에 대한 배신감으로 인해 일어나는 반대급부의 일시적 효과에 불과하다"며 "설령 지지도 상승이 계속된다 하더라도 탈당을 번복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 포함, 중립.관망파인 배기선(부천 원미) 의원, 후보단일화 명분파인 김영환(안산 갑), 김윤식(용인 을) 의원 등은 갑작스런 후원금 급증과 지지도 상승의 연관성을 찾는 동시에 현재의 상승세가 일시적인 것인지 상승세의 출발점인지를 판단한 뒤 거취를 결정하기로 해 당 분열의 불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용환기자 syh@kg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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