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향]김훈동"세전수사 이봉로, 후원의 손길에는 끝이 없다"
[아침의향]김훈동"세전수사 이봉로, 후원의 손길에는 끝이 없다"
  • 경기신문
  • 승인 2012.12.0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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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신문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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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예총 회장 김훈동

또 한 해가 기우는 12월이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 그리워지는 때다. 마음이 와 닿지 않으면 손을 잡아도, 가슴을 안아도 따뜻해지지 않는다. 마음을 열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 하나 있으면 사는 것이 행복하다. 10년의 연륜을 쌓은 수원의 최대 정통일식집을 경영하는 세전수사의 이봉로 대표가 바로 그런 주인공이다. 며칠 전에는 故김우수 후원자의 감동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최수종 주연 영화 ‘철가방 우수씨’ 시사회에 지역주민들을 초청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다섯 아이를 후원하다 생을 마감한 김우수 후원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그가 나섰다. 많은 이들이 나눔에 동참토록 하기 위해서다.

그 어느 때보다도 이웃의 따뜻한 손길이 절실한 겨울이다. 어떤 사람들은 기쁨 대신 절망을 느끼고 사는 게 더욱 힘겹기만 하다. 나라 안팎 경제가 어려운 탓이다.

그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후원회 부회장이기도 하다. 3년째 후원자로 한 부모가정 휴가비 지원, 빈곤아동 성탄절 지원, 아이티 긴급구호 등 다양한 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아프리카 및 아시아 빈민국 아동에게 희망의 자전거를 지원하는 ‘이홍렬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걷기’ 행사에도 자전거를 기증했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녹지복지회에는 어른들이 햇볕과 비 등을 피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12세 이하의 저소득 아동에게 건강, 교육, 복지 등 종합적인 아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림스타트센터’에도 후원을 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새터민을 위한 성원에도 나섰다.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한마음 체육대회’에도 그의 정성이 담겼다. 김명민이 나온 ‘하얀거탑’ 드라마에도 협찬을 했다. 그의 후원의 손길은 끝이 없다.

지난달에는 국회도서관에서 한국효도회가 제정한 제13회 장한 어버이상을 수상했다. 그가 파장동 주민자치위원회 고문으로 활동하며 복지사각지대 20세대와 결연을 맺어 매달 쌀 20포를 지원해 주는 등 사회 화원을 실천해 기부문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다. 일식집을 운영하는 그는 항상 주인이 아니라 종업원의 위치에서 고객에게 서비스를 한다. 늘 그는 영업 활동하랴, 사회 활동하랴 바쁘지만 그가 설 자리에는 빠짐없이 참여한다. 열성적이다.

그가 각종 단체에 후원을 할 때도 그렇다. 속된 말로 절대 생색을 내지 않는다. 도와주면서도 늘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다. 오히려 도움을 받는 쪽이 미안할 정도다. 그는 더 많이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속내를 드러낸다. 아마도 후원을 받는 쪽의 마음을 편하게 하려는 뜻도 담겨 있을 듯하다. 천사란 기분 좋은 무언가를 타인에게 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는 쉽지 않은 일을 기꺼이 한다. 수원사랑 장학재단, 경기교육장학재단뿐만 아니라 도내 대학교 몇 곳에도 장학금을 지원했다.

29년 전에 창단된 수원시어머니합창단을 후원회장을 13년째 맡고 있다. 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비롯하여 제주 국제합창콩쿨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국내 어머니합창단의 독보적인 합창단이다. 장애우나 난치병어린이, 소년소녀가장 돕기 등 자선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합창예술로 지역사회에 봉사한다. 아마도 이봉로 대표의 후원의 뜻도 여기에 젖어 있을 것만 같다. 4일 오후에는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그가 후원하는 장애우를 위한 자선음악회가 펼쳐진다. 이뿐만이 아니다. 수원의 예술문화에도 관심을 갖고 다양한 방법으로 후원을 한다.

이봉로 대표의 후원의 손길은 캄보디아 씨엠립주까지 뻗쳤다. 2007년 그곳과 자매결연을 하고 수원마을을 조성하는 데 앞장 선 단체인 ‘행복캄’ 부회장을 맡아 무더위 속에서도 캄보디아 씨엠립주 수원마을 주민들에게 현장에서 직접 갈비탕 1천 그릇을 손수 끓여 줄 정도였다. 그곳에 해외 최초로 세워진 ‘해외독도박물관’에 후원금도 기탁했다. 캄보디아 청소년들에게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알리기 위한 충정이 담겨 있는 후원이다.

문이 아무리 많아도 열지 않으면 벽이다. 먼저 손을 내밀고 먼저 사랑해야 통로가 열린다. ‘후원’, 참 따뜻한 낱말이다. 이봉로 대표 같은 좋은 사람, 좋은 냄새를 풍기는 사람이 우리의 주변에 있기에 함께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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