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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다]이동현"구리시, 월드디자인센터도시로 탈바꿈"

 

구리시 토평동 일대 그린벨트가 세계적 디자인도시로 탈바꿈한다. 구리시가 구리월드디자인센터(GWDC) 유치를 위해 제안한 친수구역 지정 제안을 국토부가 전격 수용했다.

사실 국토부는 이 사업에 대해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그러나 국토부가 종래의 입장을 180도 바꿔 친수구역 지정을 인정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조성사업을 고용창출 효과가 큰 신 성장동력산업으로 꼽고 있기 때문이다.

구리시로서는 획기적인 일로, 큰 경사를 맞았다. 그 이면에는 박영순 시장을 비롯 시 관계자들의 끈질긴 대정부 설득이 이 같은 성과를 만들어 냈다.

국토해양부는 친수법에 의한 관련 부처 간 협의와 중앙도시계획심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친수지역 지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구리시는 오는 2016년까지 구리월드디자인센터를 이 일대에 조성하게 된다. 수도권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의한 친수구역이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시행자는 구리시와 구리도시공사다.

이에 앞서 박영순 시장은 최근 김문수 경기지사를 만나 사업제안에 따른 배경과 입장을 설명하고 도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약속 받았다. 이로써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조성사업은 국내외 관심사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박영순 시장은 한강 수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사업을 추진, 그린벨트로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박 시장은 해외를 오가며 미국계 컨소시엄과 2조 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조만간 한 단계 위 수준인 MOA 협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사업은 박영순 시장이 지난 5년 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다. 자칫 중간에 시장이 바뀌었다면 그대로 사장될 뻔한 일이기도 했다. 이 사업이 정치용이라며 부정적이었던 일부 정적이나 시민들도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

이제 박 시장은 이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까지 손에 쥐었다.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조성사업이 작은 도시의 한 시장에 의해 본 궤도에 오른 것은 가히 기념비적인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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