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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송영길 인천시장

“시민과 함께 제2의 개항·도약하는 인천 만들 것”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정착 AG경기장 조성 국비 확보 투자유치 일자리창출 매진

원도심 재창조 사업에 역점 테마별 특화거리 조성 추진 경인고속道 무료 정부 건의

IT 등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


“함께하는 원도심,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제2의 개항, 도약하는 인천을 만들겠습니다.”

민선5기 2주년을 지나 3년차 중반에 들어서 새해를 맞이한 인천시는 지난해 그 어느 때 보다도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시민 모두의 동참과 노력으로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를 비롯한 크고 작은 성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시정을 펼쳐왔다.

송영길 시장은 올해 시정철학을 ‘솔개는 날아서 하늘에 이르고 고기는 뛰어 연못에서 논다’는 뜻을 지닌 사자성어 ‘연비어약(鳶飛魚躍)’으로 정했다.

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원도심 재창조 사업에 역점을 둬 ‘제2의 개항, 도약하는 인천’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송영길 시장으로부터 지난해 성과와 올해 시정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지난해 펼쳐온 시정 성과에 대해

▲지난 한 해는 쌓여가는 부채와 원리금상환부담, 분식회계정상화, 그리고 부동산경기침체로 인한 세수급감, 아시안게임과 지하철 2호선 건설 및 늘어가는 복지지출이라는 3중의 어려움과 싸워왔다.

하지만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이 동심동덕(同心同德)의 자세로 힘을 모아주셨기 때문에 조금씩 실마리를 찾아갈 수 있었다.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창출, 교육·복지를 통한 찾아오는 인천 만들기 추진과 함께 지난해 말 주경기장 건설비로 615억원을 포함, 898억원의 국비확보로 ‘제2의 개항, 도약하는 인천’을 향한 순조로운 발판이 마련됐다.

또한 5·30 재정안정화대책으로 1천240억원을 절감할 수 있었으며, 2013년도 국고보조 사업으로 1조6천158억원을 확보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원도심 재창조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원도심 활성화추진단을 가동·운영하고 내실 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재원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테마별 특화가로(街路)’를 조성해 생활권별로 사람이 모이는 중심가로 조성하고 주민과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고 개발하는 살고 싶은 도시, 인간성 회복을 위한 ‘인천형 마을 만들기(Urban Village)’를 조성해 나가겠다.

아울러 인천지역을 남북과 동서로 가로막아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이미 총 투자비의 2배이상을 회수한 경인고속도로를 무료화하기 위해 유료도로법 개정을 건의하겠으며 제3연륙교 조기착공, 송도∼여의도간 광역고속철도가 조기건설 등을 중앙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

또한 초지대교에서 인천간(거첨도에서 약암도간) 도로건설 등 각종 도로 인프라 구축과 인천지하철 2호선 및 서울7호선 석남 연장선과 수인선 연장선 건설, 시민의 이동 편의를 위한 버스 및 택시이용의 활성화와 화물차 및 지하철 운영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정착 진행은

▲‘글로벌 녹색 환경수도 인천’ 건설을 위해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의 조기정착을 차질 없이 지원하고 글로벌 녹색 환경수도 건설방안 마련과 글로벌 국제기구도시 위상 제고 및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키 위해 5R운동(절약, 재사용, 재활용, 재생에너지, 도시재생)을 통한 시민 녹색 실천운동을 확산시켜 나가겠다.

또한 기후변화 국제협력 모델이 될 수 있는 ‘인천 희망의 숲’을 몽골에 조성해 GCF 사무국유치 도시로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강화 및 위상 제고에 힘쓰겠다.

대형오염원 집중관리를 통한 대기 질을 개선하고, 도심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공원·녹지 확충을 통한 생동감 넘치는 ‘녹색도시 인천’ 조성을 추진할 것이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등 국가적 행사 준비는

▲인천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추진중인 문학경기장을 비롯한 6개 경기장을 올해 조기 준공해 전국체전에 활용할 방침이다.

오는 6월 개최되는 실내·무도 아시안게임도 국비를 확보해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사용될 경기장은 장애물 없는 에코 건물로 짓고 사후 활용도를 높여 비용대비 수익이 80%가 넘도록 준비해 가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은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바이오산업(삼성바이오로직스, 동아제약, 아지노모토), 첨단 IT산업(엠코 테크놀로지), 물류산업(보잉, P&W) 등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에 주력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하나금융지주를 유치해 청라경제자유구역 33만여㎡(10만평)에 1조원 규모의 사업을 올해 초 착공하고 로봇랜드 사업 문제를 해소한 후 지식경제부의 승인을 받아 올해부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근대 개항 130주년을 맞아 문화·관광사업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급증하는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천 방문 ‘중국 주간행사’와 한류관광 마케팅콘서트를 개최하고, 정서진도 세계적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다.

특히 인천-톈진간 자매결연 20주년이 되는 올해 중국 하이난 크루즈 정기선 유치와 경제·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통해 양도시간, 나아가 한·중 양국간의 협력과 우의가 더욱 강화되는 계기로 만들겠다.

또한 올해는 ‘비류 2000년, 인천 정명(定名) 600주년, 근대 개항(開港) 13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다.

이를 인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로 활용해 인천영상위원회 설립과 일상 속 ‘책 읽는 도시 인천’ 추진,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 등과 같은 문화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문화적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공연 활동과 문화 바우처 사업도 확대·운영해 활기찬 문화와 따뜻한 나눔, 생산적 복지를 통해 연비어약(鳶飛魚躍)하는 인천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3케어(CARE) 사업에도 관심이 많은데 추진 방향은

▲보육분야는 부모들이 실질적인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부터 0세부터 5세까지 전 연령에 대한 무상보육과 양육수당을 확대하겠다.

셋째아 이상 300만원, 둘째아 100만원의 출산장려금도 지급하고 임신과 출산, 보건의료서비스와 영유아 사전예방 건강관리지원 사업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또한 교육분야는 ‘오고 싶고, 살고 싶은’ 교육환경 조성과 공립형 다문화 대안학교 개교, 초등학교 전학년 친환경 무상급식, 교육복지 투자사업, 원어민 보조교사 지원, 장학금 확충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으며 760여개 인천평생교육시설의 초석인 인천 평생교육진흥원을 설립해 평생교육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

아울러 청년일자리의 산실인 제물포 스마트타운의 가시적인 성과에 따라 올해는 1만2천명의 노인 일자리를 포함해 장애인·여성 일자리 확충에 노력하겠으며 비전기업 1천개 지정을 통해 인천을 선도하는 우수기업으로 육성·지원과 청년 인턴십 등을 통해 일자리를 확대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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