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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경찰청 지휘부의 희망메시지

 

해마다 이맘쯤이면 ‘송구영신(送舊迎新)’이라는 사자성어를 자주 듣게 된다. 이 말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뜻이다.

지난달 경찰청 지휘부에서는 묵은해를 보내고 2013년 계사년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특별한 행사를 가졌다. 화상회의를 통해 전국의 경찰관 모두가 소통하는 종무식을 가진 것이다. 경찰청 차장의 덕담과 소회를 시작으로 각 지방경찰청장들이 성찰과 희망의 메시지를 모든 경찰관들과 나누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는 크고 작은 여러 사건들이 발생했다. 경찰 지휘부는 한 해를 돌아보며 초심 찾기, 핵안보 정상회의 대규모 집회시위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고, 67년 역사의 수사권 조정, 경찰력, 교육개혁 등 선도적인 변화도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총선과 대선 당시에도 크고 작은 어려운 일들이 일어났는데, 이 일들을 슬기롭게 극복한 경찰관 모두에게 노고를 치하했다.

강경량 경기청장은 광활한 수도치안을 담당하는 가운데 여러 사건이 발생해 긴장의 시간을 보냈다며 지난해를 돌이켜보았다. 안산 사건, 오원춘 사건, 묻지 마 살인사건 등을 통해 현장에서 방심하면 국민에게 피해와 상처를 준다는 뼈저린 교훈을 얻게 되었다고 말하고, 도민중심의 눈높이치안으로 도민의 신뢰를 얻자고 당부했다.

또 4대 폭력(학교폭력, 성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척결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할 수 있는 치안인프라를 확충해 치안만족도를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현장중심 도민만족 치안을 강조하는 강 청장은 일선 경찰관들에게 현장을 중시하지 않는 치안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하고, “항상 모든 답은 현장에 있고, 신속, 친절, 공정, 인권보장으로 도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치안을 확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전남청창은 우체국 금고털이 사건에 대한 자성과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휘부의 유연한 리더십으로 흔들리지 않고 치안력을 지켜준 일들에 대해서도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기용 경찰청장은 연일 계속되는 비상근무로 몸도 마음도 지쳐 있는 전국의 경찰에게 위로를 보내면서, 지난 한 해는 안 좋은 일도 있었지만 빛나는 사명감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위로했다.

직무를 수행하다가 순직한 경찰관의 명복을 빌고 부상당한 동지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했다. 새해는 민생치안 사건의 획기적인 전환시점임을 강조하고 과거의 방법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했다. 자신의 안위보다는 시민이 먼저라고 생각하는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모든 경찰관들과 소통의 채널을 좀 더 열게 되어 사고의 폭을 넓히자고 당부했다.

우리는 새해가 되면 변화를 도모하곤 하는데, 변화는 발전을 위한 자양분이다. 김 청장은 새해에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만큼 새로운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강조하고 하는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절도와 성폭력 등으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어진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국민으로부터 공감을 얻는 경찰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사람의 경찰관이 그릇된 모습을 보여 경찰 전체가 불신 받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김 청장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자기관리를 하며 일할 수 있는 교육,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교육, 국민에게 효과적인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교육을 당부하며 새로운 국민의 경찰로 일어서자고 강조했다.

경기 경찰의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공감과 소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문화의 중요성과 복지, 작가 경찰관들의 위촉, 전국 최초로 정훈관을 통한 인성과 소양 및 정훈교육 등을 실시해 알찬 한 해를 보냈다.

다양한 교육을 통해 인성을 쌓게 되었고, 경찰관으로서 책임 의식을 갖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성과들이 새해에도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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