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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청소년문화센터 새천년 수영장 운영‘부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새천년 수영장이 수원시민들을 상대로 수영강습을 하면서 대체인력 없이 무리하게 운영을 해오다 강사를 투입하지 못하자 수강생들이 강습료 반환을 요구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2000년 1월 개장해 수원시에서 관리해오던 새천년 수영장은 같은 해 6월 시설관리공단으로 관리권을 넘겨 지금까지 매달 76개반의 강습반을 편성, 1200여명의 회원을 받아 강습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시설관리공단은 이들 강습반에 대해 14명의 강사를 두도록 하고 이들 중 9명의 계약직에 대해서는 공채로 선발하고 나머지 5명에 대해서는 시간강사로 임의 채용해 운영을 해 왔다.
수영장 측은 그러나 강사들이 하루 평균 4~5 반의 수영지도를 하고 있고 특히 물 속에서 수업을 하기 때문에 연속해서 수업을 계속하기가 불가능한 데도 별도의 대체인력을 두지 않았다. 이 때문에 강사들이 결근을 하면 다른 강사를 투입해 지도하게 하거나 한꺼번에 두 반을 맡도록 하는 등 변칙운영을 해왔다.
문제가 발생한 것은 지난 8월.
계약직 강사인 이모씨가 계약기간 3년을 다 채우지 않고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다른 수영장으로 옮겨간 것을 비롯해 김모씨가 갑자기 유산을 하고 또다른 이모씨가 상을 당해 그만두는 등 전체 14명의 강사 가운데 4명의 강사가 1달 주기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중간에 빠져나면서 문제가 생겼다.
전체 76시간의 강습과 여름방학 특강 12시간 등 전체 88시간의 강습시간 가운데 20여 시간의 강습에 강사가 없어진 것.
하지만 수영장 측은 강습생들에게 별도의 안내나 공지도 없이 옆 반의 강사에게 두 반을 맡게 하고 심지어는 아예 강사를 투입하지도 않았다.
이와 관련해 대체 강사가 투입되지 않아 파행수업을 할 수밖에 없었던 새벽반 회원들이 강습료 환불을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영장 측은 “강사를 구하려고 애를 썼으나 수영강사가 부족해 어쩔 수가 없었다”며 “대체인력을 두는 것은 예산과 공단 규정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송명희기자/smh@kg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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