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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화 경기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지난해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들의 방만 경영이 여론의 질타를 받으며 산하기관장들의 전격 물갈이가 진행된 와중에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GSBC) 홍기화 대표이사는 도내 중소기업들에 대한 기여를 크게 인정받아 3번째 연임됐다. 2008년 9월 중기센터 제7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홍 대표이사는 그동안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수출 등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홍기화 대표이사를 만나 중기센터의 2013년도 새해설계를 들어봤다.
 

 

 


- 고심 끝에 연임을 결정했는데 연임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은.

올해는 중기센터 창립 16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중에서 제가 대표이사로 재임한 기간은 5년 정도이니, 센터가 생긴 이후 3분의 1의 시간을 제가 대표이사로 재직한 것입니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며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나가는 중소기업인들과의 동행은 저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또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원하며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들의 창업과 경영안정화 부분과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하므로 적극적인 취업지원사업을 전개, 청년실업해소와 함께 구인난을 겪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의 인력난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또한 강소기업,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가능성 높은 기업에 대한 집중 투자가 필요, 중소기업 성장단계별 기업지원 체계를 재구축해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 발굴·추진을 통해 강소기업, 중견기업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도내 기관장 중 유일하게 'S등급'

- 지난해 센터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작년 한해 중기센터는 전 직원들과 합심해 적극적인 현장중심의 지원정책을 펼쳐 4년 연속 ‘2012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기관장 평가 역시 31개 도내 기관장 중 유일하게 S등급을 받은 뜻 깊은 한해였습니다.

특히 지원사업의 중점 추진사항이라고 할만한 ‘상생과 협력’ 부분을 이뤄내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관계 구축, 무역협회, 콘텐츠진흥원 등 타 기관과의 연계 및 공동사업 추진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노력한 결과, 전년대비 1.5배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그동안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공동유아보육시설 운영 ▲탄력근무제 운영 등 다양한 가족친화프로그램 운영으로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서를 수상했고, 공공기관 대상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서 1등급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예비창업자를 위해 운영 중인 창업보육센터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기업청의 창업보육센터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S등급) 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경제 기초체력 강화에 온힘

- 올 한해 중기센터의 운영 방침은.

올해 중기센터의 정책 방향은 키워드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우선 첫 번째 키워드는 ‘상생’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후 가장 먼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아닌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가 경제민주화와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많은 부문에서 상생의 화두가 부각될 것이며, 경기도와 우리 센터 역시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이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금년에는 좀 더 발전된 다양한 사업추진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의 폭과 내용을 업그레이드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수출’입니다. 우리 경제의 무역 의존도는 G20국가 중에서 1위로서, 2006년 처음으로 80%를 돌파한 이후 지난해에는 116%까지 치솟았습니다. 수출을 못하면 우리나라는 곧바로 침몰할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희망은 중소기업입니다. 지난해에도 무역 1조 달러 달성의 이면에는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경기도 중소기업의 해외시장개척을 위해 더욱 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유력한 신흥시장을 개척하고 중소기업들이 더 넓은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전시회, 상담회 등 판로개척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 ‘일자리’입니다. 경기불황으로 청년실업 문제는 사회의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청년실업문제 해소를 위해 청년뉴딜사업을 근간으로 해서 청년실업문제와 중소기업 인력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발전된 비즈니스 사업모델을 개발, 진력함과 동시에 인력 미스매칭 개선에도 더욱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센터는 그간 소상공인에게 지원해오던 자금지원에서 더 나아가 정보제공, 교육, 컨설팅 등 갈수록 심해지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나가려 합니다. 이를 위해 지난달 1일자로 신설한 소상공지원본부를 통해 소상공인의 지속경영을 위한 교육·컨설팅 지원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벤처 창업지원 활성화를 통해 경제 기초체력을 강화시키는 데 더욱 진력하고자 합니다.

네 번째 키워드는 ‘특화사업 개발’입니다. 북부·서부·남부의 권역별 거점을 주축으로 관할 지역의 특화사업을 개발해 현장중심의 기업지원을 강화해야 합니다. 특히 경기북부의 섬유와 가구 산업을 지원·육성해 북부지역의 특화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지난해에는 섬유업체의 미국 진출을 위해 LA에 이어 뉴욕에 섬유마케팅센터인 GTC를 개소했습니다. 올해에는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 상하이에 GTC를 추가 개소할 예정입니다.

다섯 번째는 ‘고객만족’입니다. 모든 비즈니스의 최상위에는 고객이라는 핵심 요소가 있습니다. 고객만족은 우리 스스로가 기업인들이 겪고 있는 고충을 함께 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원하는 서비스에 대해 고객들은 만족하고 있는가?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가? 중소기업에 GSBC의 사업과 서비스가 정말 도움이 되고 있는가?’에 대해 늘 고민하면서 그들과 서로 상생하는 조직이 돼야만 합니다.
 

 

 


-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2013년 어려운 경제 환경에도 맡은 소임을 다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 줄 수 있는 지원기관이 되겠습니다. 또한 성장단계별 지원정책은 현장에서 실제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만큼 많은 의견을 듣겠습니다.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든든한 지원기관의 역할 역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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