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신도시 광교신도시에 국내 최대의 규모와 시설을 자랑하는 인공암벽장이 들어선다.
광교 호수공원 인공암벽장이 들어서면 각종 국내대회는 물론 세계대회의 유치를 통해 스포츠 클라이밍의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광교 호수공원 인공암벽장은 광교신도시 호수공원에 경기도시공사와 삼성물산이 약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2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오는 3월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인공암벽장 A동은 폭 3m, 높이 18m의 스피드코스로 각종 대회시 박진감 넘치는 속도전이 펼쳐지고 원형건물로 지어지는 B동에는 볼더링이라 불리는 폭 9m, 높이 4m의 초급자 코스와 폭 6m, 높이 22m의 중급자 코스가 들어선다.
C동은 전문가코스로 폭 6m, 높이 18m 규모에 각각 각도가 115도, 130도로 몸이 뒤로 젖혀진 채 등반해야 하는 고난이도 코스다.
김광섭 시클라이밍연합회 사무국장은 “수원시에 국내 최대규모의 인공암벽장이 들어서는 것은 스포츠도시 수원의 명성에 걸맞는 일”이라며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와 같이 인기 프로스포츠는 물론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스포츠에도 수원시가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환영했다.
광교 인공암벽장은 지난해 세계대회가 열렸던 목포와 매년 대한산악연맹회장배대회가 개최되는 고양에 비교할 수 없을만큼의 규모를 자랑해 향후 각종 대회 유치를 통해 스포츠도시 수원시를 알리는 것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인상 시체육진흥과장은 “광교 인공 암벽장은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인 만큼 동호인들은 물론 학생들의 방과후 학습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스포츠 클라이밍이 수원시를 알리는 또다른 이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공암벽장은 절벽을 맨손으로 타고 올라가는 암벽등반을 위해 산을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인공 시설을 설치해 손쉽게 클라이밍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시설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