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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곳곳이 알찬 교육현장 시민들 배움꽃 활짝 피다

 

도교육청과 혁신교육 MOU 체결후 2년… 벤치마킹 쇄도

전국 첫 혁신교육지원센터 지역 인프라 활용 특화 성과

학부모 스터디 20개팀 활동 오산천·물향기 수목원 등

교과 연계 교실밖 배움터 탐방학교별 지도안·활동지

재능기부로 만든 주제歌 시민참여 교육 즐거움 배가


오산 혁신교육의 꽃 ‘시민참여 학교’

‘혁신교육도시’ 오산시에는 큰 자랑거리가 있다.

시 전역이 교육의 현장으로 변신해 시민들에게 즐거운 체험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시민참여학교’가 바로 그것이다.

취약한 교육 인프라 때문에 주민들이 시를 떠났던 아픈 과거를 뒤로 하고 지난 2010년 2월 경기도교육청과 혁신교육도시 MOU를 체결한 후 교육 혁신을 추진한지 2년이 지난 지금은 타 자치단체로부터 끊임없는 벤치마킹이 이어지는 등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지역인프라를 활용해 범시민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특화사업이 혁신교육의 중심에 있다.

시는 전국 최초로 혁신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해 혁신교육에 대한 연구, 지원 역할과 함께 특화사업인 시민참여학교, 학부모스터디, 멘토스쿨 사업을 운영토록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도교육청 혁신교육지구 평가에서 시는 지역 인프라를 통한 혁신교육지원센터와 지역특화사업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오산 혁신교육 지역특화사업의 핵심인 시민참여학교에 대해 알아본다.

엄마는 가르치고 아이는 배우고

오산 시민참여학교의 특징은 배움과 열의 가득한 학부모들이 직접 공부하고 준비해 아이들을 가르치는 운영시스템에 있다.

시민참여학교의 든든한 뒷받침인 ‘학부모 스터디’는 학부모 스스로 공부와 연구를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에 재능기부의 기회까지 제공한다.

오산의 혁신교육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학부모가 먼저 배워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연구하는 학부모 스터디 모임은 지난해 3월 13개 팀 130명으로 시작해 현재 20개팀 193명이 활동하고 있다,

창의력·감수성 쑥쑥! 호기심 무럭무럭!

3월 신학기가 시작되면 매일 아침 오산시 방방곡곡에서는 초등학생들의 웃음소리와 배움의 열기가 피어오른다.

생태, 문화, 역사, 환경, 행정 등 시 전역이 학생들에게 교실 밖 배움의 터전이 되기 때문이다.

시민참여학교는 초등학생들에게 학년별 교과과정과 연계해 생생하고 알찬 배움을 전달 할 뿐만 아니라 내 고장을 바로 이해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현재 오산시 어린이들은 오산천(에코리움)·물향기수목원에서는 생태를 배우고 독산성·고인돌·궐리사 탐방학교에서는 역사를, 전통시장·재활용센터·하수처리장에서 경제와 환경을, 시청·시의회를 통해 행정을 배우고 있다.

지난해 5월 운영된 이후 662회 2만1천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산천 탐방 학교를 체험한 김소연(대호초 5)양은 “자연을 직접 만지고 보고 체험할 수 있어서 실감났었고 너무 즐거웠다”는 소감을 전했고, 전통시장을 체험한 장혜원(운암초 3)양은 “교과서로는 잘 이해를 못했던 전통시장을 직접 와서 체험하니 좋았다”면서 “전통시장이 우리 곁에 오래오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시민참여학교에는 3개의 탐방학교가 늘어난다.

지난 8월 개관한 ‘문화공장오산(미술관)’에서 문화와 예술을 배우고, 지난달 개원한 ‘어린이 식품 안전 체험관’에서 올바른 식생활에 대해서 배운다. 또한 오는 4월 개관 예정인 전쟁기념관에서는 한국전쟁의 참 모습을 배우는 탐방학교가 추가돼 총 13개 탐방학교가 운영된다.

오산시민 모두 함께 부르는 시민학교 주제가

시는 프로그램의 내실화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탐방학교별 지도안과 활동지를 개발, 지역내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에 배포했다.

시민참여학교 운영의 체계화와 내실을 추구하기 위해 개발한 지도안은 탐방 학교별 총9권으로 자원봉사자가 현장에서 활용해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시는 교육의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오산의 자랑, 오산시민참여학교’ 주제가도 만들었다.

주제가는 지역사회 재능기부로 이뤄져 더욱 의미가 크다.

작곡은 전수연(운천초 교사)씨가 작사는 김민희(혁신교육지원센터) 시민참여학교 팀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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