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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기자다]성남도개공 설립, 이재명 시장 솔선해야

 

연초 준예산 사태를 불러온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안이 7년여의 지루한 역정을 뒤로하고 제193회 시의회 임시회 마지막 날(2월28일) 본회의장에서 마침내 처리됐다. 하지만 여야 간 극한 대립 속에 낸 결과여서 당분간 갈등은 심화될 전망이다.

임시회 산회로 당장 추경안 의결이 안 돼 때 아닌 준예산 사태를 맞는 형국이 또 다른 우려를 빚게 됐다.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이 최대 현안이 된 데는 이재명 시장의 강한 설립 욕구와 새누리당의 반대 당론이 정면충돌했기 때문이다.

이 현안의 물꼬는 이 시장의 연초 기자회견 내용이 아닌가 싶다. 이 시장은 공사 인원 최소화, 사업별 법제화, 시의회 점검 철저 등을 제시해 설립반대 이유인 방만 운영을 차단하며 반전에 성공한 셈이 됐다.

하지만 다수당인 새누리당의 반대 속에 통과된 것으로, 그 여파가 상당기간 가겠지만 실정법상으로나 관례상으로도 이재명 시 정부의 강한 욕구를 꺾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이제 여야가 현실을 직시하고 성공의 길로 정진함이 옳을성싶다. 통과된 후에도 불협화음이 일면 시민들은 식상해 할 것이다.

전국에서 도시개발공사 설립 때마다 건전재정 운영과 투명한 인사 관철 등을 약속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아 국민들 시선이 그리 곱지 않다. ‘재정파탄’, ‘인사 비리’ 등 전철을 밟지 않도록 여야, 시 집행부, 시민단체, 시민 등 각계가 의기투합해 투명의 성을 쌓아가야 하지 않을까.

시민들은 건전한 재정운영과 명쾌한 인사 등을 통해 전국 지방공사의 모범사례로 일궈 성남시가 우뚝 서기를 학수고대할 것이다. 정치성을 배제하고 투명하게 공사를 운영하면 금자탑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이재명 시장이 솔선수범해야 한다. 조직의 성패는 사람에 달렸다. 이제 새누리당의 박수를 이끌어 내야할 때다. 정실배제 원칙하에 소수 정예의 실력자로 진용을 짜야 할 것이다. 시민들은 공사 운영 실태의 감시역할을 부단히 할 것이고 좋은 평판을 받을 때 새누리당도 진정 박수를 보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성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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