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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여성 서양화가 일대기 그리다

인천아트플랫폼 내달 무대
‘원치 않은 나혜석’막 올라
극단 그린피그 두번째 작품

 

인천아트플랫폼은 2013년 공동기획 프로젝트 ‘2013 플랫폼 초이스’를 오는 4월 3일 극단 그린피그의 ‘원치 않은, 나혜석’으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지난 2월에 실시한 공모를 통해 접수 된 34개 작품 중 연극, 무용, 아동극, 음악 등 총 17개의 작품이 확정됐다.

‘2013 플랫폼 초이스’로 작품을 선보이는 단체는 극단 그린피그, I신포니에타, 극단 마루한, 배강원 무용단, Analog and Digital Theatre, 컨템포러리 발레 씨어터, 극단 기린, 축제하는사람들 이락, ㈜한울소리, 극단 사조, 극단 소리, 보물찾기, 극단 수수파보리, 류재형, 댄스 컴퍼니 명, 극단 DR 총 15단체, 16작품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지원 신청 단체들과 협의를 통해 최대한 수용하는 방향으로 선정을 진행했다.

‘플랫폼 초이스’의 첫 번째 문을 여는 극단 그린피그는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는 신념과 뜨거운 감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연극을 하고자 모인 젊은 극단이다.

‘원치 않은, 나혜석’은 극단 그린피그의 ‘예술가 연작’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극단 그린피그는 작품을 통하여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소설가로도 활약한 나혜석의 일대기를 그려내고 있다.

곡절 많고 비극적인 삶.

모두에게 버림받고 당대 사회로부터 철저히 외면 받아 거리에서 외로이 죽어간 그녀의 삶을 극작가 김민승은 눈물 짜는 멜로드라마나 값싼 비장미와 연민대신 절제되고 품위 있는 방법으로 극을 이끌고 있다.

공연의 첫 부분에서 카메라는 화실을 찾아 서울의 거리를 헤매는 여배우를 좇는다. 극은 한 여자가 나혜석의 그림 한 점을 가지고 나혜석의 개인 화실이었던 ‘여자미술학사’를 찾아오며 시작한다.

도시의 흔적 속에서 인물을 좇으며 그를 찾아내고자 애쓰는 한 현대인의 시선을 통해, 그녀의 어깨 너머로, 그 여인의 비밀을 함께 파헤치게 된다.

나혜석의 작품과 삶에 묻어 있는 그녀의 사상과 작품의 괴리가 보여주는 모순.

극단 그린피그는 그 불일치와 모순에서 예술가와 예술 작품의 관계를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예술작품을 생산한다는 건은 어떤 의미가 있으며 그것을 바라보는 일반인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에 대해 관객들에게 질문한다.

인천아트플랫폼 관계자는 “첫 시도하는 플랫폼 초이스를 통해 인천아트플랫폼은 공연예술분야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확장에 기여하고, 인천시민들에게는 다양하고 풍성한 작품들을 통하여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면서 “화가이자 작가인 나혜석이란 인물을 통해 예술과 예술가, 예술작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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