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28일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 기흥저수지 하저구간에서 막장과 막장을 연결하는 첫 관통을 성공리에 마쳤다.
용인시 공세동에 있는 기흥저수지 구간은 하저 구간인데다 신갈단층대를 통과함에 따라 수도권고속철도 전체 구간에서 가장 난공사현장으로 알려졌다.
공단은 이날 기흥저수지 하저구간 남북 700m를 성공적으로 관통한 뒤 인근 터널공사현장과 연결하는 개통행사를 열었다.
공단은 그동안 공사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첨단 저소음·저진동 공법인 진동리퍼를 활용, 우리나라 대심도터널 굴착 기술력을 한 단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난공사 구간임에도 선진국형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수도권고속철도는 총 3조2천718억원을 투입, 수서에서 평택까지 61.1㎞구간을 지표면에서 50m 아래에 대심도 터널을 뚫어 건설하는 국책사업이다.
이를 위해 중간마다 모두 21개의 수직구를 만들어 공사장비를 투입한 뒤 양쪽으로 굴착하고 있다.
이날 관통된 수도권고속철도 4공구(용인시 기흥구∼화성시 동탄면 구간)는 지난 2011년 5월에 착공, 52.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수도권고속철도 건설사업의 전체 공정률은 현재 25.7%를 기록하고 있다”며 “2015년 개통되면 서울 강남권과 경기 동남부 지역까지 KTX 수혜지역이 확대돼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