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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포천의 市 승격 축하한다

경기도의 31개 시·군 가운데 군(郡) 지역은 포천·양주·연천·가평·양평·여주군의 6개 지역이다. 그 가운데 양주와 포천이 오는 19일 동시에 시(市)로 승격된다. 이로써 경기도의 관할 지자체는 종전의 25개 시, 6개 군에서 27개 시, 4개 군으로 재편되게 되었다. 경기도의 도시화가 가속되고 있는 것이다.
양주군과 포천군이 각각 양주시와 포천시로 승격하는 것은 그곳 주민들에게는 다양한 생활의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 분명하다. 아울러 경기도로서도 경사스런 일로 여길 만하다.
우선 양주시와 포천시는 당분간 농촌지역의 읍·면과 도시지역의 동(洞)이 혼재하는 도농(都農)복합시 형태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읍·면에 사는 주민들은 큰 변화가 없으나, 동으로 전환되는 지역 주민들은 지역의료보험료가 오르고, 농어촌 고등학생 특례입학 자격이 없어지는 등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된다.
인구 14만9000여명, 면적 310.1㎢의 경기북부의 터줏대감격인 양주군은 지난 2001년 7월 회천읍의 인구가 5만을 넘어서면서 시(市)설치의 법적 인구요건을 총족했엇다. 이제 시로 승격하게 되면 3읍·4면에서 회천읍이 회천1~4동으로 양주읍이 양주 1~2동으로 바뀌게 된다. 또 인구 14만9000여명, 면적 826.6㎢의 포천군은 시가 되면서 2읍·11면에서 포천읍이 포천동·선단동으로 나눠진다.
또한 종전의 읍·면 지역 고등학생들은 계속적으로 농어촌 특례입학 자격이 주어지지만, 동 지역은 혜택이 없어진다. 다만 올해 고교 입학생까지는 특례입학 자격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학교 의무교육과 수업료는 모두 변동이 없으나, 고교는 동 지역의 경우 내년부터 분기별로 수업료가 늘어난다. 하지만 역시 현재 재학생은 기존대로 내면 된다.
한편 농촌지역에서 도시지역으로 바뀐 두 군의 도시계획은 앞으로 읍·면 단위에서 시 전체를 총괄하는 도시계획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현재보다 훨씬 체계적인 개발사업을 벌일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그러나 시 승격에 따른 무분별한 개발로 자연환경과 삶의 터전을 훼손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양주와 포천의 시 승격을 축하하면서도 한가지 우려스런 것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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