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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트리

호주 북동부 지역에 서식하는 티트리는 항바이러스, 항박테리아, 항곰팡이 등 세 가지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그 효과 또한 강력해 모든 종류의 감염증을 치료하는 데 훌륭한 작용을 한다.

티트리 유래

티트리는 1770년 영국의 탐험가인 제임스 쿡과 그의 동료들이 영국 해안을 탐험하다 발견했다. 티트리 나무 주변의 물이 붉은 색을 띤 갈색으로 변해 있었고, 그 색이 홍차와 비슷하여 잎사귀를 우려내어 차로 마시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름이 tea tree(차나무)가 되었다. 이후 백인 이주자들이 원주민에게서 티트리 치료법을 배웠다. 기침, 감기 등에 잎을 부수어서 흡입해 치료하고 티트리 잎을 물에 침출시킨 액체로 통증, 화상, 덧난 상처 등에 치료제로 사용했다. 19세기에 티트리는 감염증에 효과적인 기본 치료제로 사용하게 됐고, 그 약효가 입에서 입으로 널리 전해졌다.

티트리 활용

▷ 여드름 치료 : 칸디다균, 포도상구균 등의 박테리아 박멸

▷ 살균 소독 : 알코올에 비해 살균소독 효과가 200배 이상

▷ 바이러스성 질환 : 수두, 대상포진, 헤르페스 및 진균성 질환에 효과

▷ 호흡기와 비뇨기 감염 예방 : 항박테리아 작용으로 감염예방

▷ 저항력 강화 : 발한 작용으로 열을 내리고 저항력 강화
 

 

 


▶ 펜넬

중국에서는 회향이라 한다. 유럽에서는 역사가 오래된 약초이며 향신료로 쓰였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을 위하여 태양의 불을 훔친 뒤 펜넬 줄기에 옮겨 붙여 숨겨서 지상으로 내려왔다고 한다. 고대 로마시대에 펜넬은 강장 및 장수의 효과가 있으며 시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하여 즐겨 재배된 식물 중의 하나로, 옛 풍습에는 펜넬 끓인 물로 갓난아이의 눈을 씻어 주었다고 한다.

펜넬 유래

고대 그리스에서는 마라트론이라 불렀는데 이것은 marano(여위다)라는 말에서 비롯된 것으로, 펜넬이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었다고 한다. 옛날에는 가난한 사람은 펜넬의 씨를 먹고 허기를 잊고, 귀족들은 늙지 않는 비결이라 하여 즐겨 애용했다고 한다.

펜넬 활용

생활에…

▷ 펜넬은 과식 때의 소화 촉진, 어린이의 복통약, 기관지염 또는 백일해의 거담제로 쓰이며 감기, 해독효과, 위통에 많이 사용한다. 차로 마시면 여성장애에 효과가 있고, 여러 가지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키며 산통에도 효과가 있다.

요리에…

▷ ‘생선의 허브’라고 알려져 있으며, 생선 요리와 궁합이 잘 맞는다. 또한 식욕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고대 로마 여성들이 다이어트의 특효약으로 애용해 왔다. 이뇨 작용과 해독 작용이 뛰어나 비만, 위장 트러블, 소화 촉진에 도움을 주고 변비, 모유 촉진에도 효과가 있다.

※ 임신 초기 과다 음용은 주의한다.
 

 

 


▶ 타임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타임을 ‘용기’나 ‘기품’의 상징으로 여겨 향료로 만들어 몸에 바르거나 입욕제로 사용하기도 했다. 당시 사람들 사이에서는 타임의 향기가 난다고 하면 최고의 찬사였다. 귀부인들은 손수건이나 스카프의 타임 가지와 꿀벌을 수놓아 기사에게 주는 관습이 있었다.

타임 유래

타임은 절세미인 헬레나의 눈물에서 생겨났다는 전설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백리향’으로 불리는데, 향이 100리까지 퍼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유럽에서는 타임을 티무스(Thymus)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그리스어로 소독하다(Thuo)에서 유래한 것이다. 타임이 강한 살균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타임의 활용

요리에…

▷ 타임 차로 마시거나 각종 요리에 첨가되며, 관상용으로도 많이 쓰인다.

▷ 타임은 술이나 치즈의 맛을 내는 부향제로 쓰이기도 하는데 방부력이 있어 보존제로도 사용되었다. 육류, 해물, 채소, 어패류 등 거의 대부분의 요리들과 궁합이 잘 맞아 다양하게 사용된다. 신선한 향과 감칠맛은 육류의 누린내나 잡내를 없애준다.

생활에…

▷ 타임의 향기는 식욕을 증가시키는 효능이 있어 애피타이저에도 많이 사용되며 위장기능을 증진시켜 소화를 돕고 두통에도 효능이 있다. 기관지 계통 질환에 효과가 있어 기침을 멈추게 한다. 또, 구내염에는 식후에 타임 차를 마시거나 입을 헹구는 것이 좋다.

※ 피부에 직접 사용할 때에는 다른 향유보다 많이 희석해야 한다. 2세 이하의 어린이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민감성피부 및 염증성피부는 자극적일 수 있다. 임산부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 마조람

마조람은 이집트 시대부터 약용, 요리용, 향료 등으로 폭넓게 이용된 허브인데 방부, 거담작용과 위장기능의 활성화 및 혈압을 내리게 하며 진정 작용이 있고 근육통이나 신경통을 위한 목욕제, 숙면을 위한 숙면베개, 긴장 이완을 위한 허브차로 알려져 있다. 옛날 이집트에서는 정향, 아니스, 카민, 시나몬 등과 함께 미라를 만들 때 쓰인 최초의 향초 중 하나였다. 마조람은 행복을 상징하는 향초로, 고대 그리스나 로마에서는 결혼하는 신랑신부의 머리에 마조람의 화관을 씌워서 축복하는 풍습이 있었다. 마조람의 꽃말은 즐거움, 기쁨이다.

마조람 유래

마조람은 사랑과 미의 여신 비너스가 바닷물에서 만들어 내어 태양빛을 듬뿍 받으라고 제일 높은 산에 심은 풀이라고 믿었으며, 그 뛰어난 향기는 비너스의 손이 닿았기 때문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또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키프로스 왕을 섬기던 아마코라스라는 청년이 왕의 명령으로 귀중한 향수 항아리를 운반하는 도중에 깨뜨려서 너무 두려워 기절하고 말았는데, 신이 불쌍히 여겨 향기로운 이 식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마조람 활용

생활에…

▷ 마조람은 고대 그리스나 로마 때부터 향신료로 요리와 약용 및 목욕재로 다양하게 쓰였는데, 건조해도 향기가 없어지지 않고 오래 보존되므로 살균력과 보존성이 있는 향기를 즐겨 널리 이용되었다. 로마시대에는 마조람이 각지로 전파되었으며 중세에는 마녀나 악마를 물리친다고 믿었다.

요리에…

▷ 독일에서는 햄버거나 소시지에 애용하는 허브로서 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애는 데 이용되고 계란이나 치즈, 버터와는 상성이 좋은 허브이다. 단, 너무 뜨겁거나 장시간 조리하면 풍미가 없어지므로 조리가 완성되기 10분 전쯤에 사용하는 것이 요령이다. 어린잎은 샐러드로 먹으며, 그 외 드라이플라워, 리스나 포푸리 등에 이용하기도 한다.

자료제공 │ 허브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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