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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스쿨]오산고등학교

학생들 꿈·비전 찾기 ‘합심’ 진로 고민 ‘힐링스쿨’서 푼다

 

오산시장 등 배출한 지역 대표 명문사학‘Healing School’ 통해 구체적인 진로 설계 멘토 초청 강연회·상담… 목표의식 고취

 

‘꽃동네 사랑체험캠프’서 나눔·배려 실천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논술 수업 ‘인기’ 친구들끼리 고민 나누는 또래상담반 활발

오산고등학교

오산고등학교는 오산시 청학로에 자리를 잡고 1954년 3학급으로 개교한 이래 현재까지 57회 졸업생 1만4천998명을 배출한 지역의 대표적인 명문 사립학교다.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지역사회로부터 지지와 신뢰를 받으며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한 오산고등학교는 60년 역사와 전통에 걸맞게 오산시장, 해군참모총장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인재를 양산하고 있다. 변화와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진취적인 정신, 학부모와 동문들의 적극적인 후원, 자기연마와 인성함양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학생들, 배움 중심의 좋은 학교,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는 입시와 상담활동에 경험 많은 유능한 교사들 모두가 합심하기에 오산고등학교의 미래는 밝다.

 


◆ 진로 탐색 프로그램 ‘오산고 Healing School’

오산고등학교는 학생들이 가진 꿈과 비전을 이루도록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고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다.

바로 ‘오산고 Healing School’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치유하고 행복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학생에게 진로 설정의 기회가 되도록 학생 자신이 희망하는 직업과 학과를 직접 선택하고 있다.

오산고는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 자신이 희망하는 직업과 학과를 선택하게 해 다양한 직업군을 설정한 뒤 외교관, 전문기업인, 군인, 공무원 등 각계각층의 직업인 멘토를 초청해 강연회를 개최한다.

학생들은 진로 탐색과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기회를 갖게 되며, 또한 학생·학부모 맞춤형 상담 및 대학 탐방을 함으로써 구체적인 진로 준비와 목표 설정이 가능해진다.

이 과정을 ‘Dream-X 페스티벌(꿈 발표대회)’에서 발표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함은 물론 진로 및 진학에 관한 관심과 의식을 고취한다.

 


◆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

오산고 학생이라면 누구나 1학년 ‘꽃동네 사랑체험캠프’에 참여한다. 이는 사랑의 결핍으로 가정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아 의지할 곳 없고 얻어먹을 힘조차 없는 분들을 보살펴 드리는 봉사활동이다.

참여한 학생들은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기 위해 늘 어려운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고 가족처럼 여기며 남을 배려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체험 후에 깨닫는다.

오산고의 수학여행과 수련회도 남다르다. 제주도에 수학여행을 가더라도 ‘생태환경에너지연구’, ‘제주지형문화연구’, ‘제주역사연구’, ‘한라산등반’ 등 테마를 구성한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테마를 제시함으로써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역량을 신장시킴은 물론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을 통해 친밀감을 극대화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학교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힘쓰고 있다.

◆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과 논술 프로그램

오산고는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뿐만 아니라 학생이 희망하는 다양한 과목으로 수준별 방과 후 수업을 운영해 배움의 폭을 넓혔다.

워드프로세스, NIE, 음악반, 일본어반, 한자검증능력반, POP, 종이접기, 한국사능력검증반 등 비교과 영역도 개설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영역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읽기와 토론을 한 뒤 글쓰기를 해봄으로써 이론 중심이 아닌 생각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는 논술 수업도 인기다. 특히 수리논술, 인문논술, 과학논술 등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분야의 논술수업이 마련돼 있는가 하면 영화감상과 지식채널, 교양채널 시청 등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논술수업도 운영하고 있다.

 


◆ 오산고 또래상담반

대입스트레스에다 다양한 고민에 시달리는 고교생에게 또래 친구야말로 최적의 ‘멘토’다.

각양각색의 말 못할 고민과 걱정이 있는 학생들이 맨 먼저 찾게 되는 상담 대상은 바로 친구다. 같은 눈높이로 자신의 마음을 꿰뚫어 읽고 가장 현실적이고 요긴한 해결책을 제시해줄 존재는 바로 친구이기 때문.

오산고에는 바로 또래상담반 ‘포이스(P.O.Y.S)’가 있다. 총 30명인 포이스 부원들은 홈페이지 익명게시판에 올라온 고민 글에 진심어린 답변을 달아준다. 이들은 고민상담을 비롯해 ‘마음을 나눠요’, ‘다함께 웃어요’, ‘내손을 잡아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지난 14년간 오산고를 대표하는 동아리로 성장했다.

 


[인터뷰]이은우 교장

“참된 인성과 창의력 갖춘 인재 육성에 중점”

“미래를 행복하게 살아갈 바른 인성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3월 부임한 이은우 교장은 30년간 오산고에 재직해온 경험으로 확립한 교육관을 이같이 밝혔다.

이은우 교장은 “우리 학교는 지역주민들의 열망이 하나가 돼 쌀과 보리 등을 모금해서 세운 학교로 6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며 “각계 지도층 인사뿐 아니라 사회 전반 곳곳에 많은 인재가 포진해있어 지역과 국가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시대에 학생들이 삶의 궁극적인 목표인 행복을 추구하며 살기 위해 참된 인성과 창의력을 갖춰야 한다”며 “학력 위주의 교육을 지양하고, 학생들이 훌륭한 인성을 갖추고 탐구능력을 지닌 창의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 학교의 교육목표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은우 교장은 교육의 본질은 무엇보다도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교장은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하지 못하는 원인은 꿈이 없고 자존감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학교는 ‘오산고 Healing School’, ‘체험활동’ 등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구체적인 미래의 청사진을 설계함으로써 뚜렷한 목표의식을 고취하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산고 학생들은 교내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자기 탐험의 시간을 가진다.

이를 통해 자신의 존재가치를 명확히 하고, 꿈을 찾고 세우는 과정을 겪으면서 목표 없이 무의미하게 생활하던 모습을 바꾸고 긍정적 태도와 자신감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이은우 교장은 “점수에 맞춰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는 교육 현실이 안타깝다”며 “우리 학생들은 이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미리 진로 체험을 할 수 있게 ‘오산고 Healing School’이라는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직업인 멘토의 120분 강의를 통해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개척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희망 대학에 방문해 대학교수와 동문선배와의 만남을 통해 진학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현직 진학전문상담교사와의 1:1상담을 통해 진학에 대한 자신감과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인성교육을 중시하는 이 교장은 교사들이 학생에게 끊임없이 사랑과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이 교장은 “학생들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가장 좋은 수단은 만남의 관계를 갖는 것”이라며 “사제간의 만남이란 학생이 귀한 존재임을 교사가 인식하고, 깊은 애정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그 사랑을 표현할 때 형성된다”고 말했다.

이어 “만남의 관계가 형성되면 지식 전달 교육은 물론이고 인성 교육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밖에 없다”며 “사랑과 관심을 받는 아이는 절대 비뚤어 질 수 없으므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은우 교장은 고만철 교감과 함께 등교시간 교문 앞에서 학생들에게 인사하며 만남의 중요성을 몸소 알린다.

이 교장과 교사들의 학생을 배려하는 마음과 교육에 대한 열정, 창의성을 키우는 다양한 교육과정운영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신뢰와 믿음을 쌓으며 공교육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는 오산고등학교가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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