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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다]고양시, 공무원 이대로는 안 된다

 

공무원이란 직업은 국민들로부터 존경받고 최상의 직업으로 선망받는 안정된 직업이다. 그런데도 유흥업소로부터 금품과 성접대를 받고 여직원으로부터 성추행으로 고소되고 있다. 최근 고양시 일부 간부급 공무원들의 행태다.

이뿐만 아니다. 일부 구청의 경우 당직 기사들의 수당 챙기기 의혹, 농업용 창고를 식품가공 공장으로 용도변경해 주겠다며 금품수수, 수사기관을 통해 조사를 받고 옷을 벗는 공무원, 비리를 하고 명퇴수당을 받기 위해 퇴직을 신청한 간부공무원 등 한마디로 가관이다.

이처럼 반복되고 있는 고양시 일부 공무원들의 비리와 부적절한 행태에 대해 최성 시장이 연일 강도 높은 기강확립 대책을 주문하고, 물의를 일으키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공직에서 배제하는 등 고강도 조치를 취하겠다며 일벌백계를 선언하고 있다.

최 시장은 평소 ‘청렴은 모든 선의 근원이요, 덕의 근원이니 청렴하지 아니하면 수령을 할 수 없다’는 목민심서의 구절을 직접 인용하며 “공직비위에 관련된 공무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런데도 일부 시 공무원들이 불미스런 사건을 일으키며 시의 명예와 품격을 떨어뜨리고 있다.

시민들은 최 시장이 취임 후 일자리 창출, 민생경제 회생, 서민복지와 공무원 희망보직제 정착, 킨텍스지원시설 부지 매각 등의 성과와 함께 부지런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데 상당부분 인정한다.

그러나 이 같은 시장의 노력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공직자들이 두 얼굴의 행태를 보이며 초를 치고 있는 꼴이어서 이로 인해 꿈이 많은 젊은 시장의 앞길에 어두운 그림자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욕심과 양심 사이에서 갈등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것을 물리치지 못할 바에는 공인의 자리를 그만두어야 한다.

물의를 일으킨 공무원들은 뼈를 깎는 자기성찰과 함께 수행자의 모습으로 돌아가 비리 없고 존경받는 공무원으로 민의를 듣고 실천하는 기회로 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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