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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산책]‘필소굿’ 몸값 가장 비싼 경주마

공개 경매서 2억3700만원… 몸값-성적 비례

KRA한국마사회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3년간 서울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데뷔전을 치른 1천500마리의 경주마를 대상으로 경주마들의 몸값을 분석한 결과 가장 비싼 가격을 기록한 경주마는 ‘필소굿’(4세·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원정 우승마 ‘필소굿’은 2011년 미국 원정길에 오른 기대주로, 지난해 9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칼더경마장에서 우승을 차지해 유명세를 탔으며 공개 경매에서 2억3천700만원으로 랭킹 1위를 차지했다.

‘필소굿’은 국내 데뷔 후 3번의 경주에서 3연승을 기록, 1억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2위는 특급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로 지난해 3월 경매에서 1억6천만원에 낙찰된 ‘브리그’(3세·서울)에게 돌아갔고 3위는 ‘레이몬드 드랍 키드’의 자마 ‘위닝디자인Ⅱ’(3세·암말·부경)가 차지했다.

한때 국내 억대 경주마들이 기대치 대비 부족한 성적으로 저평가를 받았으나 최근엔 몸값이 비싼 마필의 우승확률이 높은 것으로 흐름이 바뀌어 1억원 이상의 경주마들이 총 10마리로 이들 경주마는 모두 66회 경주에서 27회를 우승해 평균 승률 43%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7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의 평균 승률은 21%, 4천만원에서 7천만원 미만 평균 승률은 15.5%를 기록하는 등 몸값과 비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억 이상 몸값 10마리 중 5마리는 특급 씨수말 ‘메니피’ 혈맥으로 경주마 생산농가는 물론 마주와 감독들도 온통 ‘메니피’ 자마 확보에 혈안이 돼 있다.

반면 서울경마공원 국산마 랭킹 1위 ‘지금이순간’(4세·수말)은 가장 ‘경제적인’ 경주마로 조사됐다.

이 경주마는 경매가격이 3천만원에 불과했지만 2011년 5월 데뷔 이후 무려 13억4천만 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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